DAU 200만 최단 기록, 앱 매출 부문 1위 카카오톡 플랫폼 대중화

“동생이 카톡으로 보내준 애니팡이 오락에 관심도 없는 나를 폐인으로 만들었다.”

카카오에 서비스된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이 게임판을 강타했다. ‘애니팡 폐인’이라는 신용어를 만들어내며 22일 만에 구글플레이 앱 매출 부문 1위, 무료 앱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다운로드 수는 총 300만을 넘어섰다.

일일유효접속자(DAU)는 서비스 15일 만에 100만, 22일 만에 200만 최단 기간의 기록을 세웠다. 200만 DAU 달성은 매일 실제로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 대한 수치다. 국내 대표 스마트폰 소셜 게임들 2배 이상, 전세계에 출시된 해외 대표 스마트폰 소셜 게임들의 DAU 수치에도 근접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고 매출 부문은 수개월 간 정상을 지킨 JC엔터테인먼트의 ‘룰더스카이’를 제쳐 앞으로 게임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지난 7월 30일 오픈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그동안 킬러 타이틀에 목말랐다. 최근 ‘애니팡’ ‘바이킹아일랜드’ 등이 대박 게임들이 속속 등장, 5600만명의 카카오톡 사용자들끼리 서로 하트 선물을 주고 받으며, 실시간으로 친구끼리 순위를 경쟁할 수 있는 새 장을 열었다.

선데이토즈(http://www.sundaytoz.com)가 개발한 퍼즐 게임 ‘애니팡’은 60초 안에 토끼와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모양 블록을 3개씩 짝을 지우는 게임이다. 간단한 게임성과 별들이 깜빡깜빡할 때 눌러주면 더 점수를 더 받는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카카오톡 라이트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애니팡 폐인’을 낳았다. 이달 안에 애플 iOS 버전을 출시 예정이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애니팡’ 돌풍에 대해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 그래프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009년 10월 국내 최초의 PC 소셜 앱스토어인 싸이월드 앱스토어 오픈과 함께 PC용 ‘애니팡’을 출시했다. 이후 2010년 4월 출시된 ‘아쿠아스토리’로 성장세를 몰아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며 “싸이월드, 네이버 등 기존 국내 PC 소셜 플랫폼에서 10, 20, 30대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고, 이번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하면서 전 연령층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 덕분에 이와 같은 높은 성과와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팡’과 같은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킹아일랜드’도 최고 매출 앱 부문 4위에 올랐다. 신규 무료 앱 부문에는 ‘바이킹아일랜드’ 2위, ‘내가그린기린그림’ 5위, ‘리듬스캔들’ 6위, ‘스페이스팡팡’ 9위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의 게임 카테고리 순위를 장악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톡의 게임하기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 이미 21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그냥사천성’, ‘그림톡’도 곧 론칭한다. 아이폰용 ‘게임하기’ 플랫폼도 이르면 8월 안으로 오픈해 ‘게임판의 대세’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팁 선데이토즈는?
2009년 1월 6일 이정웅 대표(전 NHN 한게임 플래시 게임 개발)와 ‘오디션’과 모바일 개발 경력의 박찬석 COO, 전 엔씨소프트 출신의 임현수 CTO 등 2명이 설립했다. 현재 30명의 직원을 두는 선데이토즈는 소셜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3년 넘게 쌓아온 소셜 게임 전문 회사다.

한국 최초 단일 PC소셜 게임 200만 설치 사용자를 확보한 ‘아쿠아스토리’를 비롯해 총 6개 게임을 국내 3개 PC소셜 네트워크 플랫폼과 2개 스마트폰 소셜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6개 게임 설치 40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업은 ‘아쿠아스토리’(PC, 스마트폰게임), 정글스토리(PC), 애니팡(PC, 스마트폰게임), 애니 윷놀이(PC), 애니사천성(PC), 애니팡트위스트(P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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