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서 훈남 캐릭터 ‘알’ 역 인기 태풍

프로게이머 민찬기가 탤런트로 변신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민찬기는 20일 KBS2 TV 새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5회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짤막한 분량만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꽃거지’(꽃같은 거지) 역할로 큰 인상을 남겼다. 방송 후에는 주요 포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프로게이머 출신 민찬기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많은 여성 팬을 보유했던 민찬기는 연기자 변신을 위해 1년 넘게 준비를 했다. 민찬기의 데뷔를 지켜본 e스포츠 팬들은 “지금이 시작이다. 앞으로 개성있는 연기자로 대성하라” “거지 분장을 해도 외모가 빛난다” “민찬기 때문에 닥치고 패밀리를 보는 이유가 더 늘었다”며 응원이 이어졌다.

극 중에서 민찬기는 우신혜(황신혜 분)의 에스테틱에서 일하는 훈남 직원 ‘알’로 분한다. 첫 등장 신은 ‘꽃거지’ 이미지로 등장했다.

특히 가곡 ‘오 솔레미오’를 부르며 히치하이킹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표현된 그가 우지윤(박지윤 분)에게 길을 물어 보려 했으나 남루한 행색 때문에 거지로 오해 받은 장면과 변태로 낙인 찍힌 데 이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며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지 궁금증이 증폭했다.

2006년 MBC게임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던 민찬기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오가며 이름을 알렸다. 공군 입대를 하고 나서도 ‘신형폭격기’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공군 전역 후 복귀가 예정돼 있던 MBC게임 히어로가 해체됨에 따라 은퇴했다.

한편 ‘닥치고 패밀리’는 부유한 집안에 번듯한 직업까지 갖춘 가족과 콤플렉스로 중무장한 가족이 하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 가족 시트콤이다. 선우용여, 남능미, 안석환, 황신혜, 이본, 심지호, 박지윤, 박희본, 다솜 등이 출연한다. 특히 황신혜, 박지윤, 씨스타 다솜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미녀 군단이 출동해 화제가 되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