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마구더리얼' VS 'MVP 베이스볼' 정면 승부 후끈

야구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기존 야구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이후 신작 야구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야구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는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당 매출액이 높아 게임업체들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마구더리얼
리얼 야구게임 시장 홈런 경쟁 불꽃
캐릭터 형태가 아닌 실제 선수 모습으로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야구게임 시장 경쟁이 가장 뜨겁다.

CJ E&M 넷마블과 엔트리브소프트가 리얼 야구게임 장르를 잇따라 내놓는다. CJ 넷마블은 ‘마구더리얼’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올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마구더리얼은 캐주얼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애니파크’가 개발했다.

게임 개발엔진인 ‘언리얼3엔진’을 사용해 콘솔용 야구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보여준다. 실제 선수들의 몸짓, 얼굴 표정 등을 상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건희 애니파크 실장은 “마구더리얼은 온라인 야구게임의 노하우를 가진 애니파크의 순수 자체 기술력만으로 개발하고 있어 재미에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의 인기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 버전을 유통할 예정이다. 원래 엔씨소프트가 계약을 맺은 게임이지만 엔트리브가 연초 엔씨소프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 게임 유통을 맡았다.

MVP 베이스볼
엔트리브소프트는 3분기 내에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NHN도 ‘슬러거’ 개발사인 와이즈캣과 손잡고 리얼 야구게임 ‘더팬’을 준비 중이다. 지종민 CJ넷마블 본부장은 “프로야구 인기와 맞물려 신작 야구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장르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리얼 야구게임의 경우 선수들 모습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안의 앱 장터 야구게임 쏟아내
모바일 게임사들도 야구게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용 야구게임 ‘9이닝스:프로야구 2013’을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앱 장터에 모두 출시했다.

‘9이닝스’는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해 실제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자료, 리그 일정 등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빌이 지난 6월 내놓은 ‘2012 프로야구 KBO’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국내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2 프로야구 KBO’는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 누적 4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게임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소속 8개 구단과 200여명의 선수 등을 택할 수 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은 오는 10월 나올 예정이다.

기존 야구게임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엔트리브는 지난 14일 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야구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본 세가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버전으로 옮긴 게임이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모바일 서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 주소창에 홈페이지 주소를 넣으면 바로 게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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