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2016년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계획 확정 발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도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 대한 계획을 확정하고 그 상세 내용을 18일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와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SSL) 양대 개인 리그를 유지하는 한편, 연간 리그 총 상금 규모를 전년도 대비 약 1.5배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 블리자드가 지원하는 전체 상금 규모는 2015년 미화 160만 달러에서 2016년에는 미화 200만 달러로 증가한다. 이에 맞춰 WCS 글로벌 파이널(WCS Global Finals)의 상금 규모 역시 50만 달러 규모로 상향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측은 “한국 지역을 대표하는 GSL 그리고 SSL의 상금 역시 전년도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다”며 “여기에 WCS 글로벌 대회들까지 더하면 선수들이 차지할 수 있는 총 상금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너먼트 순위 체계 등 글로벌 WCS 구조에는 변화가 찾아온다. 특히 2016년부터는 WCS 포인트 시스템이 두 가지 순위 체계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WCS Korea 순위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을 대표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GSL과 SSL에 참가하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각각 2개 시즌으로 운영될 이 대회들은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 도전하기를 원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가 열려 있다.

내년 GSL과 SSL은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아프리카TV와 SPOTV 등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연간 시즌 수를 각각 2개로 조정하는 한편 전체 상금 규모는 오히려 늘어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매 시즌 종료 후 크로스 파이널(Cross-Finals)도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블리자드는 WCS 시스템에 추가로 지역별 컵 대회를 후원해 선수들이 연중 지역 단위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WCS 서킷(WCS Circuit) 순위는 2015년 WCS 프리미어 리그가 진화된 형태로 한국 이외 다른 지역의 플레이어들이 전 세계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통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회들은 WCS Korea 외 지역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실력을 향상시키며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거주자 요건을 갖게 된다.

연말이 되면 WCS Korea와 WCS Circuit 두 순위 시스템에서 각각 8명의 선수들이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WCS Global Playoffs)에 참가하게 된다. 미국 블리즈컨 현장에서 펼쳐지는 WCS 글로벌 파이널은 지역과 무관하게 여전히 최고의 선수들을 위한 장으로서 역할을 하며,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 상위 8명만이 WCS 글로벌 파이널의 메인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블리자드는 “이렇게 분리된 시스템으로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가 다양한 지역의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성을 띄고 출전하는 진정한 세계 무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GSL, SSL 등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의 우승자들에게 WCS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는 시드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그러한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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