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롤올스타전 ‘픽 10’ 모드에서 중국 올스타팀에 패배

‘롤 올스타전’에서 한국 올스타팀이 ‘픽 10’ 모드에서 조합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1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의 올스타전에서 한국 팀은 ‘픽 10’ 모드에서 중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픽 10’ 모드는 팬들의 투표로 정해진 챔피언으로만 대결하는 경기다.

‘픽 10’ 모드에서 한국 팀은 ‘마린’ 장경환이 피오라, ‘스코어’ 고동빈이 다리우스, ‘페이커’ 이상혁이 리신을 선택했다. 문제는 봇 라인이었다. 한국은 ‘프레이’ 김종인이 알리스타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브라움을 선택하는 원거리 딜러 없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엽기적인 조합의 한국에 비해 중국 팀은 애니비아, 그레이브즈, 아지르, 애쉬, 쓰래쉬로 팀을 꾸려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조합을 보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브라움이 중국 팀의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유리한 경기를 펼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바텀 라인에서 원거리 딜러가 없는 상황은 극복하지 못했다. 중국 팀은 ‘우지’의 애쉬를 앞세워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한국 팀은 CS 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불리한 조합에도 불구, 한국은 꾸준히 CC기를 적중시키며 분전을 펼쳤다. 그러나 봇 라인에서는 계속 킬을 내줘야 했고, 페이커의 리신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픽 10’ 모드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인 킬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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