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직접 IP확장 전략 설명...“영화-웹툰-애니메이션-토이로 재탄생”

"지금까지가 별 하나를 향한 여행이었다면, 앞으로는 별자리로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9일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키노트를 하면서 엔씨소프트의 IP확장 전략에 대해 밝혀 주목을 받았다.
 
“17년간 임무를 수행한 ‘리니지’는 성간 탐사를 떠난 보이저 1호처럼 더 큰 여행을 준비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게임을 넘어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토이를 만들려고 한다.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창조작업을 하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게임뿐 아니라 리니지의 다양한 세계와 세계관을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원작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RK'를 공개했다.
 
'프로젝트L'은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으로 그대로 옮긴 MMORPG '리니지모바일'이다. 원작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통해 차근차근 다 담는 것이 목표다.
 
다만 PC버전과는 다른 독립된 서버에서 운영되며, 과금체계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이성구 사업실장은 "더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금체계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개테스트 일정에 맞춰서 자세한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리니지모바일'은 2016년 상반기 중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새롭게 재해석한 수집형 RPG '리니지레드나이츠'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캐릭터들을 귀여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총 100여 종의 소환수들을 수집해서 아군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투방식은 '도탑전기'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PVP와 PVE가 공존하는 경쟁형 필드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유저들은 한 필드에서 약탈과 전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거대 보스몬스터를 조우할 수도 있다. PVE 엔드콘텐츠로는 단계별로 몬스터를 만나는 '오만의탑'을, PVP콘텐츠로는 혈맹 단위의 공성전이 준비된다. 2016년 상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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