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중독이다' 유튜브-네이버에 캠페인...1월 광고 이어 또 논란 비판 봇물

보건복지부의 새로운 게임 중독폐해예방 광고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게임 중독폐해예방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게임을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오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게임업계종사자들로부터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광고를 잠정 중단하고 캠페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광고는 어두침침한 방에서 퀭한 눈의 한 남자가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당신이 진짜 이기고 싶다면 멈춰라’라는 카피가 흐르고, 화면은 야외로 전환되어 남자가 게임 대신 운동, 춤, 악기 등 다른 취미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 ‘이겨야 할 게임은 인생이니까. Stop it. 중독을 멈추면 일상이 돌아옵니다’라는 말로 광고는 끝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광고에서 '게임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메시지는 담지 않았지만, 게임과 마약, 알코올, 도박을 동일선상에서 놓는 시각은 여전히 유지했다. 아울러 이번 광고는 특정 스포츠브랜드의 광고를 표절했다는 지적까지 받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에도 게임과몰입을 소재로 한 광고를 집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광고는 게임과몰입을 중독으로 규정했으며, 게임과몰입에 빠진 청년이 행인을 폭행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 보건복지부는 유튜브 동영상을 비공개로 바꾸고 캠페인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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