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 안드로이드 마켓 통해 서비스… 대통령상 수상 이어 "기다려! 만리장성"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탄 ‘레이븐’이 마침내 중국에 상륙한다.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한 ‘레이븐(중국명 Raven: 掠夺者)’이 18일 중국 퍼블리셔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 첫 선을 보인다.

15일 위챗 홈페이지에는 다음주인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70개의 신규 게임이 론칭된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18일에는 15개의 게임이 출격하는데, 이 중에 ‘레이븐’이 있다.

넷마블은 지난 7월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차이나조이에서 ‘레이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비롯해 경영진 40여명이 차이나조이 넷이즈 부스를 방문해 계약을 해 화제를 모았다.

넷이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하스스톤' 등 중국판권을 갖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텐센트가 싹쓸이하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몽환서유’와 ‘대화서유’ 등의 인기 모바일 RPG를 1, 2위에 올려놓아 텐센트를 긴장시키면서 3분기 60% 성장을 보였다 .

게임업계에서는 ‘레이븐’의 중국 출시일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통상적으로 더빙 등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유석호 넷마블에스티 대표도 2015 게임대상을 탄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넷이즈는 이 정도면 됐으니 올해 안에 출시하자고 하는데, 우리(넷마블에스티)가 좀 더 시간을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게임대상 일주일 후인 18일로 ‘레이븐’의 출시일이 확정되면서, 넷마블에스티와 넷이즈 사이에서 막판 의견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레이븐’은 11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인기게임상(국내), 우수개발자상, 기술창작상-게임기획 및 게임시나리오분야, 기술창작상-게임사운드분야, 기술창작상-게임그래픽분야 등 총 6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게임성-게임성 두 토끼를 잡은 '레이븐'이 과연 결코 만만하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새 신화를 쓰고 '최우수 성적표'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넷마블은 "상기 일정표가 잘못 기재된 것 같다"며 "'레이븐'의 경우 1차 CBT는 이미 진행을 했으며 현재 추가 CBT는 물론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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