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좋아해 방송캐스터-여성부 스타2 출전, EXID ‘위아래’ 댄스 최고 인기

이번 지스타에는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게임쇼답게 수많은 명작 게임이 선보였다. 화려한 부스와 개성적인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 EXID의 ‘위아래’와 AOA의 ‘단발머리’의 노래에 맞춰 댄스를 춰 관람객을 사로잡은 최고 숨은 스타가 있다. 바로 천보영과 심채원이다.

이들은 단순하게 모델이 아니다. 천보영은 레이스모델 출신으로 여성부 ‘스타크래프트2’의 방송 캐스터다. 심채원은 영화배우이자 여성부 일반인 게이머로 출전해 8강까지 진출한 실제로 게임마니아다.

▲ 천보영-심채원(오른쪽)
지스타 부스 행사를 마치고 해운대 인근 카페에서 심야데이트를 가졌다. 남다른 매력과 개성, 그리고 좋은 매너로 ‘역시 헝앱여신’이라는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즐거운 인터뷰였다.

■“저희가 헝앱TV걸스 섹시담당...강사 섭외 따로 댄스 연습”
헝그리앱(모나와)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5(12~16일)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다름아닌 전문 모델들을 초빙해 ‘아이돌 걸그룹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댄스 팀은 ‘모비걸스’, ‘헝앱걸스’, ‘헝앱TV걸스’로 모두 12명이 매일 2회씩 공연을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걸그룹을 뺨치는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섹시 콘셉트의 헙앱TV걸스팀은 천보영, 심채원, 유진, 이다희로 구성되었다. EXID, AOA의 댄스를 공연한다.

천보영은 “저희팀은 EXID ‘위아래’ ‘아 예’ 그리고 AOA ‘단발머리’를 공연했다. 가장 섹시했다(웃음). 공연할 때 500명의 관객들이 소리도 없고, 잡담도 없이 댄스를 위해 배려해줘 놀랐다”며 “저는 몸치라서 좀 고생했다. 하지만 선뜻 MC를 버리고 공연을 열심히 하니 팬카페서 고맙다는 반응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채원은 “저도 스무살 초반 아이돌 연습생을 잠깐 거쳤다. 그런데 다시 춤을 출 기회가 생겨 너무 신났다. 그래서 언니(천보영)랑 따로 연습실을 마련 오후 8~12시까지 개인 강사를 섭외 연습을 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거울을 보고 연습하다 실제 무대에 올라가서 공연할 때 처음에는 100% 맞지는 않았다. 행사 전 부산에 내려와 리허설때도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지스타 ‘최고 명당’인 헝그리앱 무대에 오르자 근심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오로지 엔딩할 때 들려오는 카메라 플래시소리와 환호성만이 즐겁게 해줬다. 천보영은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많이 보여주었다. 팬들이 호응해줘서 감사한다”고 웃었다.

■ 레이싱모델 출신 게임 캐스터-모델 겸 배우...공동점은 게임 마니아
두 사람은 여러모로 헝그리앱의 ‘간판모델’이다. 우선 천보영은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2년전 MC로 전향했다. 발음도 정확하고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중순 헝그리앱TV 여성부 스타크래프트2의 캐스터로 발탁한 그는 레이싱 모델 시절 “홀로 공부해 모든 차량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게임 중계를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는 학구파다. 2009년 지스타 모델로 참여해 지난해도 헝그리앱 부스 모델로 인기스타 중의 하나였다. 

모델 겸 영화배우인 심채원도 지난해 엔씨소프트 부스 모델이었다. 그는 어릴때부터 게임을 좋아해 ‘바람의나라’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를 섭렵했다.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춤도 좋고, 연기도 좋고, 광고모델이나 리포터도 다 좋은 더많은 경험을 쌓고 싶은 ‘호기심 많은’ 일 욕심쟁이다.

두 사람이 ‘이구동성’(異口同聲), 같은 말로 하는 것은 “올해가 가장 재밌다. 시간도 빨리 간다”는 것. 물론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면 팬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는 제안은 여전히 많다. 하지만 한시간 같은 포즈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동적인 모습에서 춤을 추면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 즐겁고 재밌다.

■ “레이싱모델이 얼마나 하겠어?” “영화배우도 게임모델 좋다” 선입관 깨고 싶다
그들을 직접 만나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그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이 높다는 것. 그리고 정말로 게임을 좋아하고 제대로 즐기는 마니아라는 것.

천보영은 “여성부는 남성리그보다 규모가 작다. 하지만 남성 리그는 축하무대가 있다. 그런데 여성부는 조촐하다. 그래서 속이 상했다. 그래서 몸치지만 선뜻 MC 이미지를 던져 참여했다”며 게임 캐스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 천보영
심채원은 “무대를 내려가면 뒤 통로서 대기하며 사진을 찍자는 20~30명의 팬들이 있다. 100% 거절없다. 이런 기회를 준 헝그리앱TV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9시30분에 지스타 무대에 올라 6시 일정을 마친 그들의 표정은 밝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제대로 댄스를 즐기고 온 흐뭇한 만족감이 배어있었다.

지스타2015의 숨은 흥행사를 손꼽으라면 단연 아이돌급 댄스를 과시한 ‘헝앱여신’들도 그 중의 하나다.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 두사람은 ‘군계일학(群鷄一鶴, 무리 지어 있는 닭 가운데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이다.

▲ 심채원
점점 깊어가는 해운대의 밤, 게임쇼 행사를 정리하는 뒤풀이와 네트워크파티가 이어져 또다른 야외 지스타가 이어졌다. 무대에서 내려와 일상복으로 마주친 그녀들과의 수다데이트는 수수하고 솔직하고 당찬 토크로 다시 즐거워졌다.

누군가 “시간은 환상이다. 점심 시간은 두 배로 그렇다”(더글러스 애덤스)고 말한 적이 있다. 수많은 게임인들이 뒤풀이하는 심야 식당 거리의 한 커피숍의 데이트는 두 배의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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