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MXM’, 2016년 2월 한국-일본-대만 글로벌 테스트 진행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마스터X마스터(MXM)’가 글로벌 서버를 통해 한국과 일본, 대만에 선보인다. 세 국가의 유저들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지스타 201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XM’의 향후 서비스 계획과 개발 진행상황 등을 알렸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게임 시연 외에도 캐논,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과 제휴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이지호 ‘MXM’ 디렉터는 “전체 부스를 게임 시연으로 꾸미지 않은 것은 향후 엔씨가 캐릭터 자체를 부각 시키겠다는 뜻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MXM’은 지스타에서 총 6종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양영순 작가의 웹툰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R&B’를 비롯해 NC 다이노스 야구선수를 모티브로 한 소니드, ‘길드워2’의 릿로크, 캣더캣, 메로페와 마이아 등이다.

이지호 디렉터는 “앞으로도 엔씨의 캐릭터들이 ‘MXM’에 더 많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게임 상에서만 스토리텔링을 풀어나가기에는 부족하다 판단해, 여러 웹툰 작가들과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MXM’은 오는 2016년 2월 파이널 CBT를 진행 할 예정이다. 김형진 ‘MXM’ 총괄 프로듀서는 “파이널 CBT는 글로벌 테스트로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에 진행을 할 예정”이라며 “하나의 서버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유저가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널 CBT가 마무리 되면 2016년 상반기 내에 OB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프로듀서는 “이 일정이 잘 지켜지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CBT 당시 일본이나 미국, 대만 분들도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접속해 플레이를 했는데, 꽤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그 결과를 보고 키워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 지사의 분석 결과, 현지 유저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그는 “만약 한국, 일본, 대만 글로벌 서비스가 안착한다면 추가로 지역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T 때 반응이 폭발적이지는 않았다는 말에 이지호 디렉터는 “솔직히 앞으로도 폭발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런 말 하면 직원들이 당황하는데, 이런 장르의 게임은 유저 반응이 처음부터 폭발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이 재미있으면 친구들을 데려와 게임을 할 것이다. 테스트를 해보면 첫날 둘째 날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셋째 날부터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게 위로가 된다. 길게 볼 생각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캐릭터가 ‘MXM’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협의는 계속 하고 있다”면서 “넷마블 IP들도 센 영웅들이 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몸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MXM’의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김형진 프로듀서는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새로운 게임을 만들 생각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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