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 컨퍼런스서 VR 개발 발표...연애시뮬레이션 요소 강화 내년 출시 예정

국내 공포게임의 자존심 ‘화이트데이’가 VR(가상현실)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로이게임즈 이원술 대표는 5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CEK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공포게임 ‘화이트데이’를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으로 개발중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폰용 신작과는 별개의 타이틀이다.

이 대표는 “화이트데이는 리메이크 초기 단계부터 VR을 염두에 두었다”며 “VR이 화이트데이 특유의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 ‘화이트데이’는 PC 및 모바일 버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화이트데이’만의 특징인 영적인 존재들에게 저항할 수 없는 무력감은 그대로 옮겨왔으며, 여기에 VR을 더해 실제로 어두운 학교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대표는 “화이트데이 오리지널 버전의 경우 (공포감으로 인해) 끝까지 플레이한 유저가 별로 없었다”며 “하물며 VR버전은 (끝까지 플레이한 유저가) 얼마나 될지 걱정스럽다”며 웃었다.

이 대표는 VR 버전의 또 다른 차별점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꼽았다. ‘로맨틱 호러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로 승화시켰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름다운 미소녀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라며 “2016년 출시 예정인 화이트데이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오늘 11월 19일 SK플래닛 T스토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진행한 한정판 패키지가 출시 하루만에 매진되는 등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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