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 '온디맨드' 모든 실물경제로 확장해 나갈 것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27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디맨드(On-demand, 사용자 중심)를 향후 기업 비전으로 제시했다.

임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온디맨드 O2O 서비스(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O2O 서비스 시장에 광풍을 일으켰던 택시호출서비스 '카카오택시'를 발판으로 삼아 성공사례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 '카카오택시'는 출시 200일만에 누적 호출 3000만 건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O2O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구체화되는 순서대로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온디맨드를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단순히 해결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기존 방식이었다면,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찾아주는 것이 온디맨드"라며 "온디맨드로 재해석된 모바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2O 서비스 사업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골목상권 위협 논란 등의 부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택시 사업을 시작할 때도 수백명의 택시기사를 만나보고 그들의 걱정을 취합해 사업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사업 검토 과정에서 최대한 많이 소통하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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