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를 밟고 밀치고... 달리기만 하던 기존 게임과 차별화 글로벌 고고씽

 

격투게임, 슈팅게임과 더불어 액션게임의 3대 축을 이루고 있는 장르가 플랫폼게임(플랫포머)이다. 플랫폼(발판)을 밟고 점프하고 달리는 게 대부분인 이 장르는 ‘슈퍼마리오’, ‘버블보블’, ‘소닉 더 헤지혹’ 등의 대작들을 거치면서 고정팬들을 만들어냈다.

모바일에서도 ‘쿠키런’, ‘템플런’, ‘윈드러너’ 등의 런 게임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는 중이다. 그리고 이들을 이어 플랫폼게임의 자존심을 세워 줄 신작이 출시됐다. 체리벅스가 개발하고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퍼블리싱하는 ‘퀵보이’다.

‘퀵보이’는 지난 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53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출시 하루만에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에 피처드로 선정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퀵보이’는 좀비 바이러스로 물든 세상에서 생존자들에게 소식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게임이다. 진행방식은 기존의 달리는 플랫폼게임들과 비슷하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또 단순히 달리면서 점프와 슬라이딩으로 구조물을 피하고 코인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점프해서 좀비들을 밟고 방패로 좀비들을 밀치기도 하는 등 추가 요소를 더했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점차 고착화되어가는 모바일 플랫폼게임에 신선함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추가 요소가 더해지면서 조작법은 한층 정교해지고 어려워졌다. 쉴 새 없이 달리는 주인공을 조작해야 하는데, 조작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보니 손이 적잖이 꼬였다. 스타일리쉬하긴 하나,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왜 ‘익스트림 러닝 어드벤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는지 알 것 같다.

 

‘퀵보이’는 플랫폼게임의 기본적인 재미 요소인 속도감뿐만 아니라 액션성까지 고루 갖추었다. 하반기 러닝 플랫폼게임의 부흥을 책임질 ‘퀵보이’는 그 동안 플랫폼게임 가뭄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은 물론 다른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한 '퀵보이'는 쉬운 조작법과 모험의 묘미 등 전세계 러닝 게임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요소들을 고루 담아냈다. 떨어지는 장애물, 무너지는 다리 등 다이내믹한 지형지물에 갈고리 점프, 배달 등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해 캐주얼 러닝게임의 선풍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방재혁 대학생 명예기자(청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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