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마비노기 듀얼 왕중왕전’에서 최민호(궁니르)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 선수는 8강에서 3대1, 4강에서 3대0, 결승에서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차례차례 상대를 꺾으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놀라운 경기력이었지만 최 선수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자평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한 탓에 8강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며 “다행히 4강에서 3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덕에 결승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비노기 듀얼’이라는 게임에 대해서는 “현재 밸런스가 매우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현재 메타를 지배하고 있는) 스켈레톤 기사나 트리스에 대한 카운터 카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첫 대회에서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다면 두번째 대회에서도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