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플레이 영상이 자사 소유로 둔갑… 유튜브 시스템 때문

MCN기업 트레져헌터가 게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새 콘텐츠 크리에이터(BJ)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해외 인디게임 ‘언더테일(UnderTale)’의 유튜브 동영상 저작권자가 뒤바뀌는 일이 있어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튜브 ‘언더테일’ 관련 영상 상당수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일시 차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트레져헌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신규 크리에이터 K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더테일’ 동영상을 트레져헌터의 채널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크리에이터가 ‘언더테일’의 원천 저작권자로 인식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유튜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언더테일’의 주인이 뒤바뀐 것. 사태를 파악한 ‘언더테일’ 개발자 토비폭스는 7일(현지 시각) 트레져헌터에 메일을 보냈고, 트레져헌터는 즉시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로 처리했다.

조용히 지나갈 뻔했던 이 해프닝은 국내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확산됐다. 급기야 “2차 저작물 주제에 원천 저작권을 주장한다더라”, “트레져헌터 직원이 실수했다더라”, “양띵과 관계 있다더라” 등 추측성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레져헌터 측이 수습에 나섰다. 트레져헌터의 박진우 CMO는 8일 “이번 일은 트레져헌터의 크리에이터와 어떠한 관계도 없는 유튜브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비정상적인 결과 도출에 대해 유튜브에 알렸으며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져헌터는 양띵, 김이브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다수 보유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이다. 최근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의 판다TV와 파트너십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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