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음진경' '태극팬더' 쑤저우 게임사 스네일, 중국 내 모바일 버전 개발 맡기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중국 쑤저우 최대 게임사 스네일(Snail)의 품에 안겼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는 중국 게임업계의 신흥강호 스네일이 중국 내 모바일버전으로 개발하기로 확정돼, 엔씨소프트와 막바지 조율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리니지2’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S’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스네일과 엔씨소프트가 계약하는 게임은 ‘프로젝트S’와는 별도의 협력모델로 개발되는 게임으로 전해졌다.

스네일은 중국 최초 3D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한국으로 온라인게임 ‘항해세기’를 역수출한 첫 게임사다. 지난 차이나조이 2015(7월 30일~8월 2일) 행사 중 출시한 무협 모바일게임 ‘구음진경’은 7시간만에 iOS 다운로드 1위, 하루만에 전체 매출 1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구음진경’은 이미 2009년 PC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해 RPG 1위-무협 1위를 기록한 유명 IP다.

스네일이 모바일 게임으로 실력을 발휘한 것은 한국에서도 서비스된 ‘태극 팬더’다. 지난해 10월 출시해 중국시장에서 다운로드 랭킹 1개월 1위, 매출순위 5위권에 올랐고, 1년간 10위권 안에 랭크되면서 스네일을 메이저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스네일과의 계약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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