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인구 면에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자랑하며 특히, 콘텐츠상품의 주 소비계층인 청년인구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우리 콘텐츠산업에게는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10월 1～4일 자카르타 롯데쇼핑몰 애비뉴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K로드쇼’는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이런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한류 콘텐츠 전시회, 수출상담회, 축하공연, 애니메이션 상영회, 게임대회 등 종합행사로 치러진다.

또한 한류 콘텐츠와 함께 음식, 관광, 도서, 전통문화 등의 동반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관련 행사 ‘코리아페스티벌(K-페스티벌)’과 연계해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개막은 1일 오후 12시 롯데쇼핑몰 애비뉴 메인무대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과 강인이 무대인사를 하며 알린다. 개막식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 인도네시아 조태영 대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아리프 야흐야 관광부 장관 등도 참석한다.

또 다른 홍보대사로 인도네시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가수 이루는 개막식에 이어 팬사인회를 열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공식 리셉션 행사에서 축하공연 무대도 갖는다.

1, 2일 이틀간 래플스호텔에서는 방송․애니메이션․게임 등 17개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바이어간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초 상업 방송국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는 RCTI, 인도네시아 최고 서비스를 자랑하는 게임배급사 Qeon Interactive 등 내로라하는 40개 안팎의 현지기업이 바이어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

방송 분야의 KBS미디어, CJ E&M, 아리랑TV, AK엔터테인먼트 등과 그래피직스, 부즈클럽, 아이코닉스 등 애니메이션 기업, 그리고 게임 분야 마상소프트, 엠씨드, 크리에이티브밤 등 이들 17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이벤트 아트리움에 구성되는 ‘콘텐츠 전시관’에 참여해 대표 콘텐츠도 선보인다.

전시관에서는 드라마, 영화, 오디션프로그램 등 주력 콘텐츠를 상영하는 것을 비롯해 <뽀로로>, <캐니멀> 등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 상품 진열과 스마트폰 게임 체험 등 한국의 콘텐츠를 한눈에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관과 함께 운영되는 ‘한국 브랜드 사업관’에는 SM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LG전자(모바일), 멜론(스트리밍), 디스트릭트(라이브 스케치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선을 보여 현지 관객들의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이 밖에 3일에는 <뽀롱뽀롱 뽀로로>, <캐니멀>, <라바>, <로보카폴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의 현지 상영회가 개최된다.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캠프’ 게임대회는 3, 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K페스티벌에서는 푸드,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시회, 시식 행사,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등과 함께 예선을 거쳐 올라온 10개 팀의 K팝 커버댄스 결선 대회도 펼쳐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자체 시장으로써뿐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도 의미가 크다”며 “한류 시장 다각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