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인기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 일본과 한국서 웹툰 서비스

한국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시스템과 일본의 히트 콘텐츠가 만났다.

국내 1위 웹툰전문기업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1일 일본 후지 TV의 인기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이하 '메꽃')'을 웹툰으로 제작해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선보인다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글로벌 플랫폼(www.lezhin.com)을 통해 한국에서는 21일부터 연재를 시작하고, 일본에서는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진은 이에 앞서 올 상반기 후지 TV와 '메꽃'에 대한 웹툰 관련 계약을 맺었다.

이번 '메꽃' 웹툰 제작 및 연재는 일본의 히트 콘텐츠와, 레진의 경쟁력 높은 웹툰 시스템이 결합돼 탄생했다. 레진은 국내 작가를 통해 '메꽃'을 웹툰으로 만들었으며, 이를 레진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웹툰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국내에도 선보인다.

'메꽃'은 일본 민영 공중파 방송사인 후지TV가 지난해 가을 방송해 히트시킨 드라마로, 주중 평일 편성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16.7%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 방송된 일본 모든 드라마 중 4위에 오른 작품이다.

'메꽃'은 일본의 인기 여배우 우에토 아야가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데다, 특히 의사 세계의 갈등과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 '하얀거탑'의 대본을 쓴 이노우에 유미코 작가가 '메꽃'의 대본을 써 화제를 모았다. 2003년 이노우에 유미코 작가가 1969년 출간된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대본을 써서 후지TV에서 방송된 일본 드라마 '하얀거탑'은, 2003년 일본 드라마 최고시청률 2위에 오르는 큰 히트를 기록했었다.

'메꽃'은 뜻하지 않게 불륜에 빠지는 주부의 모습을 통해 주부의 내면과 고민·갈등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유미코 작가의 장점인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갈등 구조 등으로 인해 일본에서 방영 당시 여성의 마음을 잘 소화해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여주인공을 맡은 우에토 아야 역시 만 2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처 받는 주부의 일상과 내면의 심리를 뛰어난 연기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1997년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일본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2004년)을 받는 등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2012~2014년 3년 연속으로 '일본 내 광고 모델 호감도 랭킹' 여성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광고와 드라마에서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메꽃'프로젝트는 레진이 서비스 지역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방송사 등 해외 주요 콘텐츠사와의 제휴 프로그램의 하나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해외 콘텐츠들이 레진의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고 현지에서도 이를 통해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레진의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작품성이나 대중 호응도가 높은 콘텐츠들을 계속 좋은 웹툰으로 선보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