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블리자드-징가 뒤이어, 모바일게임업체 그리와 비슷

[게임톡] 한국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재팬(일본 법인)이 14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됐다.

넥슨 재팬은 올해 일본 증시 상장기업 중 최대 규모인 5560억엔(약 8조1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상장과 함께 미국 블리자드와 징가(상장예정)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시총이 큰 온라인게임사가 된다. 이는 콘솔(비디오)게임 사업을 같이하는 일본 닌텐도와 인터넷 사업을 병행하는 텐센트, NHN을 제외한 순위다.

8조1000억에 달하는 시가총액은 도쿄거래소 기준으로 모바일 게임업체 그리(GREE)와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 게임 상장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보다는 15% 정도 높다.

넥슨재팬은 한국의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이 지주회사인 NXC(지분 69.6%)를 지배하고 NXC가 넥슨 재팬(지분 69%)을 소유하며 이 넥슨 재팬이 넥슨코리아와 넥슨아메리카, 넥슨유럽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 넥슨의 카트라이더.
이 넥슨코리아 밑에는 네오플, 넥슨모바일, 넥슨네트웍스,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이 자회사로 있다. 이번 상장으로 김정주 회장은 부인의 지분평가액을 합쳐 약 3조4000억원대의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한편 넥슨 재팬의 공모가는 지난 5일 주당 1300엔으로 결정됐으며, 이는 예상 공모가(주당 1200~1400엔)의 중간 수준이다. 발행주식수는 신주 발행 7000만주에 기존 3억5000만주를 더해 최종 4억2500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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