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이르면 7월말 M&A 발표 예정...게임업계 누굴까 촉각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이 해외 게임사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방 의장은 15일 서울 구로동 지밸리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넷마블의 모바일 라인업과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외 유명 게임사를 M&A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정도에 기자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핫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또는 서구권의 좋은 회사를 M&A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어느 회사인지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 ‘큰 손’으로 통하는 방준혁 의장의 발표인 만큼, 그의 발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은 카밤, 머신존, 글루 등 몇몇 게임사들을 거론하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물론 추측일 뿐이다. 다만 방 의장이 “핫한 소식이 될 것”이라 공언한 만큼, 충분히 인지도 있는 개발사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반적으로 넷마블은 개발사를 인수할 때 지분 55%를 확보한다. 100% 확보하는 것은 방준혁 의장 본인이 원치 않는다. 방 의장은 “55%만 인수하는 이유는 경영권을 확보하고 스톡옵션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창업자의 지분이 최소한 25%가 남을 수 있도록 하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단 이러한 원칙은 그 동안 국내 개발사에 한해 이뤄져 왔기에, 해외에서는 또 다른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날 방 의장은 “최근 4년간 넷마블이 게임사에 투자한 돈이 2000억원이 넘는다”며 “115개 회사에 2000억원 넘게 투자했고, 지금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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