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와 1차 선정기준 제시…누구나 참여 가능

우리나라 최초로 제작 중에 있는 게임사전의 표제어, 즉 사전 항목들의 첫 머리를 이루는 어휘들의 선정 기준이 일반에 공개됐다. 표제어 선정 과정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인 게임사전 표제어 자유 공모도 진행된다.

게임사전 공동 제작자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회장 이인화)는 게임사전 표제어 1500개(게임 용어 1100개와 게임 작품 400개)에 대한 1차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게임 용어의 경우는 ▲국내외 게임 서적 250종 이상에 10회 이상 중복 등장할 것 ▲게임 커뮤니티 말뭉치(각종 게시판 및 뉴스 등에 등장하는 게임 관련 언어 자료 뭉치) 대조에서 사용 빈도가 상위 30%(최근 5년 기준, 136,753회) 이상일 것 ▲게임 개발과 서비스 전 단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 등의 주요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게임 작품의 경우는 1958년부터 2015년 5월 사이에 출시된 작품 중 장르와 플랫폼 별로 해당 분야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확보한 대표 게임이 대 기준이다. 여기에 과도한 선정성과 사행성을 지닌 것은 배제되고 시리즈를 통해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게임과 현재 서비스와는 무관하게 시기별로 당대를 대표했던 게임은 포함된다.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사전 표제어 자유 공모 사이트(www.gamedictionary.co.kr)도 개설됐다. 공모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또는 PC로 공모 사이트 주소 또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 홈페이지(www.ncfoundation.or.kr)로 접속해 게임사전의 표제어 후보 말을 입력하고, 이 말이 이미 선정돼 있는 표제어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간단한 이유를 적어 추천하면 된다. 한 사람이 여러 번 복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형 모니터, 제작중인 게임사전, 야구모자, 상품권 등의 선물이 지급된다. 최종적으로 표제어로 채택된 공모 참가자 전원에게는 게임사전에 명단이 정식으로 수록되고 최다 표제어 채택 자에게는 대형 모니터 및 제작중인 게임사전이 증정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표제어 선정 과정에 일반 대중들도 참여하게 하고 9월에는 게임사전 공개 포럼을 여는 등 게임사전 총 제작 기간을 당초보다 6개월 더 늘려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사전 제작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장은 “‘이번 게임사전 표제어 자유 공모가 게임에 대한 대중적 이해 증진과 학문 연구의 공공적 지식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사전 표제어 자유 공모 결과와 최종 표제어 선정 기준은 오는 9월 게임사전 공개 포럼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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