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 오직 '화이트데이' 만을 위해 40년만에 새롭게 '미궁' 녹음 예정

지난 2001년 발매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에서 메인 BGM으로 사용되어 게임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창작 국악 '미궁'을 기억하는가?

올 하반기. 14년 만에 모바일로 새롭게 부활하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에서 바로 그 황병기 선생의 '미궁'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는 17일, 원로 국악인이자 가야금 명인으로 유명한 황병기 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음원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미궁' 원곡의 사용 계약이 아니라, 오직 [화이트데이] 만을 위해 '미궁'을 새롭게 녹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궁"이 새롭게 녹음 되는 것은 처음 발표된 1975년 이후 40년만이다.

황병기 선생의 '미궁'은 가야금과 사람의 목소리(인성)을 이용한 창작 국악으로, 전위적인 연주법과 함께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하면서도 개성 강한 곡의 구성이 일품인 곡이다. 특히 지난 2001년 발매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원작 PC 패키지 버전에서 메인 BGM으로 사용되어, 당시 PC 통신과 인터넷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이게임즈 이원술 대표는 "처음부터 [화이트데이]에서 '미궁'을 빼놓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흔쾌히 허락해 주신 황병기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롭게 녹음하는 미궁을 게임의 BGM으로 사용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미궁'을 통해 [화이트데이]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공포 게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모바일로 부활하는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손노리에서 개발한 동명의 원작을 계승하는 후속작이면서, 동시에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린 '완성판'과도 같은 작품이다.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공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비주얼이나 연출 등 모든 것들을 현 세대에 맞춰 강화한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게임은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유료'(Paid) 앱으로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 OS용으로 출시하며, 구체적인 가격이나 콘텐츠 구성 등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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