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스토브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스토브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동훈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은 1600종이었지만, 매출 20위에 들어간 신규 게임은 8종에 불과할 만큼 시장이 정체된 상태”라며 “해외로 진출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확실한 모바일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다, 인프라 플랫폼 사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토브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와 멤버십 시스템을 제공해 개발사들이 제작과 고객관리를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주요 마켓을 통합한 빌링 시스템을 제공, 개발사들이 마켓별, 국가별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이 부사장은 “스토브는 개발사들이 게임에만 집중하고도 사업적 성공을 보장해주는 열려있는 플랫폼”이라며 “개발사는 선행, 중복, 과다투자 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능성 있는 게임을 개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사 대표님들은 종종 담당자에게 동접이나 매출을 물어보시는데, 스토브에서는 매출이나 동접 외에도 사업에 필요한 리포트는 거의 모두 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저는 게임을 하며 스토브의 메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프로필도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나 컴투스-게임빌의 하이브 플랫폼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 부사장은 “스토브는 오는 8~9월 경 몇 개의 타이틀을 선보이고, 연말이면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