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1000억 기네스북, 게임팬에 영화팬들 가세

[게임톡]1000억의 개발비로 기네스북에 오른 게임 ‘스타워즈 구 공화국’ 베타 테스트에 20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 게임은 바이오웨어가 개발하고 EA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MMORPG다.  

EA의 에릭 브라운 CFO는 5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에서 “현재 ‘스타워즈 구 공화국’ 팬 사이트에는 240만 명이 가입했으며, 게임 베타 테스트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 개발비가 1000억원 이상 투자된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
특히 서양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주말에 진행한 ‘스타워즈 구 공화국’ 4번째 베타 테스트에는 순 이용자만 72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테스트가 진행된 기간 동안 평균 12시간 이상 접속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는 25만명을 상회했다. 

조지 루카스 원작 영화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은 지난 2003년 콘솔 게임으로 발매된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에서 30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제다이와 시스,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진영마다 4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이미 여섯 편이나 개봉된 원작 영화 ‘스타워즈’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팬뿐 아니라 향수를 느끼는 영화팬들까지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팬들은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워즈 구 공화국’ 클라이언트 패키지는 북미와 유럽에서 오는 20일부터 발매된다. 북미는 20일, 유럽은 2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이 발매 첫 해에만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게임의 최고 장점은 퀘스트 컷신 시스템에 의한 스토리텔링으로 퀘스트 마크가 있는 NPC에게 말을 걸면 컷신을 통해 NPC와 실제 대화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기존의 MMORPG보다 유저들이 스토리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많아진 것. 실제로 게임을 해본 유저들은 구공화국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넘어선 재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개발비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500억,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가 350억, 아키에이지(XL게임즈)가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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