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게임즈 ‘아스트로네스트’ 라티스글로벌 협업 4개월에 3배 매출 상승
이 같은 상황에서 ‘커뮤니티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이나 포럼 등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리텐션(유지율)을 높이고 유저들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하는 것. 결국 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이어진다.
‘아스트로네스트’의 글로벌 진출 성적표와 라티스글로벌의 커뮤니티 마케팅 ‘찰떡궁합’에 대해 재조명해본다.
■ 재접속 유저 70%↑, 게임 평점 3.5->4.0
커뮤니티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페이스북이다. 장범충 라티스글로벌 이사는 “해외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채널은 아직까지 페이스북이다. 마케팅 툴로서의 페이스북 효과는 이미 기존에 많이 검증되었다. 큰 장점 중 하나는 이미지나 동영상 등 소스의 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콘텐츠 제작이 쉽다는 것도 각광받는 이유다.
또한 효과적인 모더레이터(Moderator, 충성스러운 유저 중 선발된 리더)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벤트 운영 보조를 비롯해 게임에 대한 가이드 및 전략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게임이 라티스글로벌에 합류한 올 1월 21일 이후 매출과 DAU가 동반 상승했다. 합류 시점 이전 대비해 5월 현재 DAU 270%- 매출 300% 상승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 가장 고마워하는 부분은 자신감과 비용의 효율성이다. 김환기 에이엔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연말, 시즌 특수로 페이스북 CPI의 단가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다. 광고 효율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안타까웠지만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다가 올해 1월 라티스를 만나 ‘바이럴 마케팅’과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높아진 광고 단가의 벽을 넘어보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라티스'라는 강력한 우군을 얻은 ‘아스트로네스트’는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어떤 효과요? 평점-진성유저-재방문-결제 ‘일석사조’
궁금한 것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마케팅이 구글과 iOS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다.
라티스글로벌 측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우선 평점이 올라갔다. 그리고 유저들이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 좋은 리뷰들을 많이 남기기 시작했다. 또한 게임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확대되고 더불어 개발자 인지도가 올라갔다. 일석사조다”이라고 웃었다.
커뮤니티 활성화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결국 가장 중요한, 구글이라든지 iOS 메인 페이지의 평점 상승 효과까지 이어진 것. 더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유저가 늘면서 게임의 진성유저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방문 유저가 늘어나며 결제가 늘어난다는 연쇄적 효과를 얻고 있다.
장범충 이사는 “유저와 친밀도를 높이는 비결은 마케터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플레이어로서, 친구로서 접근하는 것이다. 우선 글로벌 마케팅 내 마케터들 모두 게임 플레이를 즐겨한다. 유저들에게 관리자 같은 목소리를 내며 지도하거나 마케터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에게 맞는 문화로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 현지화 회사 라티스글로벌, 글로벌 마케팅 확대 노하우 날갯짓
라티스글로벌은 원래 현지화 회사였다. 그런데 어떻게 글로벌 마케팅 영역으로 확대했을까. 여러 업체로부터 번역프로젝트를 수주하다보니 현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달라는 요구들이 쏟아졌다. 현지화하면서 얻은 게임에 대한 식견으로 개발사 엔지니어에 대한 참여보다는 거시적이고 서비스적인 측면에 집중해서 많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자연스럽게 마케팅 영역까지 확대된 라티스글로벌은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 도우미로 절로 역할이 확대되었다. 그럼 게임사들과의 어떤 커뮤케이션을 하고, 어떤 점을 강조할까.
사업이란 당연하게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라티스글로벌은 합리적인 서비스 비용을 산정하고,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대행사가 아닌 개발사의 입장에 서려고 노력한다. 이런 점이 업계에 잘 알려져 강점으로 작용해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 해외 시장 ‘커뮤니티 중심 천천히, 진성유저 획득해야 효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게임개발사는 어떻게 ‘커뮤니티 마케팅’을 준비를 해야 할까. 한국 내 마케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장범충 이사는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은 성향이 다르다. 한국에서 마케팅은 게임 출시 후 초반 인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이 때문에 단기 부스팅(보상 CPI) 및 유료 리뷰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천천히 그리고 오랜 기간 진성유저 획득하는 전략이 더욱 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유비소프트 등 유명 게임사와 협력 경험을 갖고 있는 라티스글로벌은 90개 이상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험치와 네트워크로 게임장르별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를 이어주는 에이전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라티스글로벌에서 소개하는 글로벌 마케팅 순서는 먼저 홍보(PR & Viral Marketing)로 시작한다. 출시 전부터 게임에 대한 인지도 형성 및 바이럴을 생성해 출시 이후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해외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해외 마인드에 맞게 게임을 최적화하여 출시를 준비한다.
** 라티스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는?
LATIS 글로벌 현지화회사에서 출발했지만 주로 게임 번역을 하면서 얻어지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는 글로벌마케팅, CS, 국내 개발사들과 퍼블리셔를 이어주는 에이전시 사업 등 한국 개발사들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토털서비스 지원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