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이∼’ 불법 캐릭터 팔다 혼쭐…친근 이미지에 웃음 더해 효과적

캐릭터 불법 복제 예방 캠페인에 개그맨들도 나섰다.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깝스’ 출연진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우리나라 캐릭터산업의 발전을 위해 벌이고 있는 정품 캐릭터 사랑 캠페인(이하 ‘진짜친구’ 캠페인)을 지원한 것.

지난 17일 밤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깝스’(출연 : 황제성, 김두영, 하준수)에서는 국제 범죄자 ‘하준수이~’가 불법 복제 캐릭터를 팔다가 딱 걸려 혼쭐이 났다. 지원에 개그맨들도 나섰다.

‘깝스’는 범죄자를 심문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국에 오게 된 국제경찰(인터폴)의 서툰 한국어를 구사하며 범죄자(하준수 분)를 ‘하준수이~’라고 불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달해 매 회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불법복제 캐릭터 상품을 파는 범죄자가 인터폴 수사관(황제성 분)의 조사를 받게 되는 과정을 재미 있게 그리며 웃음을 통해 캐릭터 불법 복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뽀로로> 캐릭터의 정품 인형과 불법 복제 상품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는 개그맨들이 웃음을 통해 쉽게 캐릭터 불법복제의 위험성을 알려줘서 무척 효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국산 캐릭터들의 불법 복제 및 도용으로 업계에 미치는 심각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진짜친구’라는 이름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를 많이 애용하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캠페인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그룹 SES 출신의 가수 슈와 개그맨 윤형빈, 정태호, 박성광 등 서포터즈를 선정해 캠페인 응원 메시지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진짜친구 캠페인’의 전 국민적 확산을 위해 서울랜드와 2013년 국산 캐릭터 산업 육성 및 정품 캐릭터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서울랜드에 스토리와 캐릭터 콘텐츠가 결합된 국산 캐릭터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캐릭터 퍼레이드, 로드쇼 등 국산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랜드 서포터즈 소풍 이벤트를 열고, 진짜친구 서약을 완료한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서울랜드 무료이용, 캐릭터 테마파크 방문, 티키톡 열차 이용 등을 지원하는 등 캐릭터들과 하루 동안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적 참여를 이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향후 인기 캐릭터 ‘뽀로로’, ‘타요’가 출연하는 캠페인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정품 캐릭터 사랑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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