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단말기는 대부분 4G “문제는 요금”

 [게임톡] “신종단말기는 대부분 4G인데, 사자니 돈 들고 안 사자니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고.”  

3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LTE'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주요 프리미엄급 제품 대부분이 LTE 전용 모델이어서다. 하지만 LTE의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대신 데이터 사용량의 압박은 더 커졌다.
 
▲ 삼성전자 애니콜 갤럭시노트
최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8.9 LTE', LG전자의 '옵티머스패드 LTE' 등 태블릿 PC 2종도 LTE 전용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시리즈( '갤럭시S 2 LTE' '갤럭시S 2 HD LTE')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를 비롯해 팬택 '베가 LTE', HTC '레이더 4G' 등 이전에 출시된 제품 대부분도 LTE 전용이었다.
 
그나마 '아이폰 4S'와 '갤럭시 넥서스', 내년 초 출시될 '프라다 3.0' 정도가 3G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단말기다.
 
3G보다 5배 빠르다는 속도의 압박과 큰 화면을 지원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고객들이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요금 부담 때문.
 
LG U+는 월 6만2000원(62요금제)짜리 LTE 전용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 LTE 가입자의 95%다. SK텔레콤도 별반 차이가 없다. 기존 3G에서는 고객들이 주로 월 5만4000원 요금제에 몰렸다.
 
LTE 전용 요금제는 기존 3G의 5만4000원 이상 요금제가 제공하던 '데이터 무제한'이 빠졌다. 월 6만2000원 LTE 전용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3GB(LTE+3G), LG U+는 4GB(LTE+리비전A)만을 제공한다.
 
양사 모두 62요금제 이상 가입자들에게 데이터 사용량 초과 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요금제' 옵션을 제공하나 속도 자체가 떨어지는 데다 판촉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부터는 월 9000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걸 만드는 게 아니라 통신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거냐”며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 등의 제품을 왜 3G로는 내놓지 않느냐는 것. 여기에 아직 전국망이 깔린 것도 아닌데 LTE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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