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게임하이 주가 11.21% 급등 기대감 ‘들썩’

 

 

김정주 넥슨 NXC 대표.

 한국 게임사 넥슨이 일본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한국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한국에서는 자회사인 게임하이가 오후 2시 16분 현재 1만2900원으로 전날보다 11.21% 급등하며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일본 신문 니혼게이자이는 넥슨의 기업공개 소식을 전했다. 기업공개는 소수의 주주에 의해 폐쇄적으로 경영되던 주식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절차로 상장과정의 한 단계다.   

니혼게이자이는 넥슨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돌입, 도쿄 증권거래소에 1000억엔(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공개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넥슨이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상장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동안 넥슨 상장설은 수차례 제기되어 왔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액수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온라인게임으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 게임사다. 지주사인 NXC가 넥슨의 일본법인인 넥슨 재팬 지분 78.77%를 소유하고, 일본법인이 한국법인을 지배하는 형태다. 최대주주는 68.2%를 소유한 김정주 NXC 대표내외이며, 일본법인은 최승우 대표가 맡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 재팬의 일본 증시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 원에 달한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지배구조에 따라 그룹 지주사인 NXC는 약 10조2300억 원의 지분 평가익을, 김정주 대표 내외는 약 6조9800억 원의 평가익을 거둔다. 

 김정주 대표는 개인 지분과 계열사 보유분을 합해 약 6% 이상의 NHN 지분을 보유중으로 이다. 예상대로 상장될 경우 김정주 회장의 재산규모는 7조원을 육박해,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한국 2대 부호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20111108 일간경기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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