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이디온라인, 국내 사업권 매각 논의중…최종 계약은 아직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 국내 사업권이 와이디온라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이카루스’를 비롯한 위메이드 온라인게임의 국내 사업권 이전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의 국내 사업권이다. 아직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양측이 상당 부분 이야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카루스’는 현재 일본 OBT를 앞두고 있으며,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는 위메이드가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게임이다. 계약이 이뤄지면 와이디온라인은 위메이드로부터 국내 서비스 권한만 넘겨받게 되며, 게임의 개발 및 해외사업 권한은 여전히 위메이드가 소유하게 된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 국내 사업권을 넘겨주는 대신 국내에서는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은 위메이드에 넘겨받은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며 고정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은 오는 9월 한빛소프트와 ‘오디션’ 퍼블리싱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디션’이 와이디온라인의 매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와이디온라인으로서는 재계약이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카루스’는 현재 위메이드의 한국 시장 주력 타이틀로, 최근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계약이 성사되면 위메이드가 갑작스럽게 ‘이카루스’의 국내 서비스를 포기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와이디온라인과 논의 중인 사안으로,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