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억9000만원어치 1% 인수...제조업체 게임 투자 눈길

게임업계 최대 이슈메이커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 장원상, 4:33)에 코스닥 상장업체 네오티스가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네오티스가 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4:33 지분 45억9000만원어치를 인수했다. 4:33의 전체 지분 가치를 4000억원으로 봤을 때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네오티스는 마이크로비트, 모터용 샤프트 제조에 주력하는 제조업체다. 제조업체가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투자를 한 점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이같은 지분 인수 배경에는 4:33을 창업한 권준모 이사회 의장과 네오티스 1대 주주 권은영 회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실제 권은영 네오티스 회장과 권준모 의장은 사촌 관계다. 권 의장은 권은영 회장이 2009년 네오티스를 인수하던 당시 네오티스의 경영에도 참여했다.

네오티스는 지난해 매출 376억5000만원에 영업이익 3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0억6000만원으로 2012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권 의장은 2009년 소태환 공동대표와 함께 4:33을 창업했다. 4:33 창업 전에는 넥슨 모바일 대표와 넥슨 공동 대표를 지냈다.

4:33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영웅’이 각각 1000억 원(10개월 누적), 100억 원 매출(1개월 누적)에 올라 모바일게임계에 ‘네시삼십삼분’의 시대를 선언했다. 4:33의 지난해(2014년) 매출은 1159억9642만원으로 전년(2013년) 277억4451만원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

권은영 네오티스 회장은 2009년 9월 네오티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권준모 4:33 의장도 네오티스 경영에 참여했다. 지금도 주요 주주로 활동 중이다. 권 의장은 네오티스 지분 2.8%(26만 73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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