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소개 전격 참가....파워풀한 묘사, 반전 짜릿함 어필 게임속으로

인기 웹툰 ‘덴마’로 유명한 양영순표 만화가 온라인게임과 만났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온라인 게임 '마스터대마스터'(MXM)에 ‘아색기가’, ‘누들누드’, ‘덴마’로 독특한 화풍과 해학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양영순 만화와 웹툰 계약을 맺어 한창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웹툰은 이르면 4월 후반기에 CBT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 양영순 네이버 연재 웹툰 '덴마' 중.
양영순 작가는 ‘아색기가’라는 일간지 연재 성인 만화로 장안의 지가를 높인 1990년대 최고 만화가다.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는 ‘누들누드’로 힘이 있는 필체이면서 디테일함과 파워풀한 묘사, 반전이 짜릿한 양영순표 만화를 창조하면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 이후 이어진 ‘성’에 대한 대담한 반전이었다. ‘누들누드’와 ‘아색기가’는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었다.

최근에는 웹툰 영역에서 네이버에 연재 중인 ‘덴마’로도 신세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웹툰으로 현재 매니아들의 충성도를 따지면 네이버 웹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광팬들을 다수 보유한 중독성 강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양영순의 캐릭터가 게임 속으로 들어온 계기도 재밌다. 한 포털에 연재돼 조회수 10억 건을 기록한 ‘미생’은 올해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시청률, 단행본의 경우 이전 100만부에다 드라마 이후 200만부가 팔리며 가히 ‘미생신드롬’을 일으킨 윤태호의 작가의 소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윤태호 작가는 한국 게임사 최초 엔씨소프트 블로그에 웹툰 ‘알 수 없는 기획실’ 연재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게임 안에 들어가는 캐릭터와 웹툰을 협업하기 위해 윤태호 작가의 소개가 양영순 작가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개발자들은 '덴마'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게임 안에 어떻게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은 양영순 작가는 '덴마'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은 의욕을 불태우게 했다. 

게임 ‘MXM’의 세계관을 수용한 양영순표 웹툰은 4월 후반기에 MXM 테스트에 맞춰 웹툰으로 창작중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 캐릭터를 게임 안에 반영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윤태호 작가의 ‘알 수 없는 기획실’에 이어 양영순 작가의 ‘MXM' 웹툰 등 게임과 웹툰 등 젊은 이용자층이 즐기는 콘텐츠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유료 웹툰 서비스를 성공시킨 레진코믹스에 50억원을 투자하며 이목을 끈 바 있어 젊은이가 좋아하는 웹툰 협업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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