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 ‘뽑기 확률 공개’ 관심 집중

최근 게임업계에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모바일 게임사들이 연이어 자사의 게임 내 아이템 뽑기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모바일 전략 RPG ‘불멸의 전사’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시즌3: 드로이안’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템 뽑기 확률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레드사하라는 지난 9일 ‘불멸의 전사’ 공식카페를 통해 게임 오픈 시점부터 현재까지 변경되었던 뽑기 확률의 정보를 히스토리 형식으로 전격 공개했다. 레드사하라 관계자는 “많은 유저들이 현금 결제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상품인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인 게임 운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48시간마다 제공되는 무료 뽑기의 경우에도 유료 뽑기와 동일한 확률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료 뽑기와 동일한 랜덤박스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랜덤박스는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모른 채 일정 금액의 꾸러미를 선택해 돈을 지불하고 상품을 받는 무작위 거래 방식이다.

이번 뽑기 확률 공개에 대해 ‘불멸의 전사’ 유저들은 “긍정적인 시도가 보기 좋다”, “확실히 운영이 다른 레사에 박수를”, “진실된 답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드사하라 이지훈 대표는 “향후 운영에 있어서도 확률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안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많은 부분들에 대해 소통하는 서비스 운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레드사하라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넥스트플로어가 자사의 슈팅 RPG ‘드래곤플라이트’의 뽑기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한 바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게임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현재, 두 게임사의 이러한 행보는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게임업계의 자율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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