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핫'한 이슈메이커, 31일 본사에서 실적 관련 간담회

"옐로모바일은 페이스북도 아니고 텐센트도 아니다. 그냥 벤처연합이다. 인수 합병이 아니라 서로 동등한 위치해 연합한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싶다."

요즘 IT업계의 가장 ‘핫’한 이슈메이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실적 공시 관련 간담회를 31일 열었다. 옐로모바일 그룹이 입주한 서울 신사동 J 타워 3층 클럽 옐로에서 열린 간담회서 이상혁 대표(43)가 참석해 ‘3년 내 3조 매출’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을 평가받으며 약 1100억 원을 투자받았던 배경에 대한 설명과, 기업공개(IPO)와 관련 진행 상황에서도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아시아 넘버원 모바일미디어 그룹을 목표로 게임과 SNS을 제외한 모바일 플랫폼 및 서비스의 카테고리별 1~2위 기업들이 모여 기업 시너지를 이끌어내며 시장에서 돌풍을 이끌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국 기반을 다졌고, 지난해 준비해 올해는 아시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해다. 상반기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은 한국의 10배다. 중국을 포함하면 15배다. 한국에 비해 1~3년 차가 있다. 옐로모바일은 자금과 인력, 실리콘밸리 투자 등 진출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2019년 이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 이에 대한 근거로는 "광고-쇼핑-미디어 주요 3개영역 매년 100% 이상 성장중이다. 이 추세가 3~5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치로 본 옐로모바일도 눈부시다. 2015년 2월 기준 약 30여개 서비스 유입량은 1000만 건을 상회했다(코리아클릭 조사).  특히 쇼핑 플랫폼 ‘쿠차’의 유입량은 2014년 1월 대 1.7배, 피키캐스트는 약 2배, 굿닥터 경우 1.5배 증가했다.  2013년 매출액은 90억원에서 2014년에는 963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광고부문의 지난 2013년 매출은 7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여행부문 매출이 300억원, 지난 2013년 O2O 부문 매출이 190억원을 넘겼다.

옐로모바일이 '거품'이 있다는 지적에 "글로벌 기준 거품 아니다. 미국 시스템을 보면 창업과 아이디어 합쳐 사업화를 하고 또 투자를 받아 의미있는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5조~6조라는 수치는 우리가 말한 것이 아니다. 증권사에서 검토중 제시해준 숫자에 불과하다. 큰 의미를 안두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3조 매출에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80개 기업이 과연 시너지가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80개 중 적자회사는 10개 미만이다. 그 중 5개는 사업없는 중간지주사다. 보면 5개 정도가 적자하는데 피키캐스트와 쿠차 TV광고 등에 비용이 들어갔다. 그러나 크로스 마케팅으로 앞으로 흑자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IPO의 경우 "나스닥이냐 코스닥 고민이 있다. 분명한 것은 시장이 받아줘야 한다. 상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성장과 과정이 더 중요하다. 시장을 위해 필요한 시점, 사업비전 달성할 수 있는 시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혁 대표는 2012년 8월 옐로모바일의 전신인 아이마케팅코리아를 설립해 이듬해 지금 옐로모바일로 사명을 바꿨다. 옐로쇼핑미디어, 피키캐스트, 옐로디지털마케팅, 옐로트레블, 옐로오투오 등 5개사를 중간 지주사 형태로 설립해 현재 60여개 기업과 2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이다.

이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KAIST 경영과학과 마케팅 석사다. 1996~1998년 삼성데이터시스템즈 정보기술연구소, 1998~2011 마이원카드 대표, 2011~2012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컬비즈니스 본부장을 거쳐 2012 이후 옐로모바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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