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천만 엔 정도 횡령 발생한 혐의 있다" 발표...주가 반토박 설상가상

일본 게임사 ‘gumi’가 상장 이후 주식이 반토막을 기록해 침통한 상황에서 한국 자회사 gumi코리아에서 “수천만엔 정도의 횡령이 있었던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상장 이후 주가 반토막에 이어 '설상가상' 악재늪에 빠졌다.

3월 19일 gumi는 “한국 자회사 gumi Korea에서 종업원이 수천만엔 정도의 횡령이 발생한 혐의가 있다. 현재 사내 조사팀을 조성하여 이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gumi는 “한국 내의 일부 보도에서 한국자회사 gumi 코리아의 임원에 의한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었으나, 임원이 아닌 종업원이 관여한 혐의가 강하다. 앞으로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지체없이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umi는 상장 이후 주식이 반토막을 기록하고, 30억엔(약 275억8860만원) 차입금을 끌어오기로 해 주주들은 분노하고 있다.  

구미가 도쿄1부 증시에 상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당시 최고가 3340엔(약 3만715원)이었으나, 3월 들어 수직 낙하 10일 현재 1530엔(약 1만4070)으로 날개없는 추락 중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의 원인은 3월 5일 증시마감 후에 발표된 2014회계연도 예상실적 13억엔 흑자에서 4억엔 적자로 수정 발표가 찬물을 끼얹었다. 그와 함께 30억엔 차입도 전격 발표된 탓이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도쿄1부 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이런 사례는 아주 드문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간사인 노무라 증권도 투자자들에게 호된 비난받고 있다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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