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모바일 개발 착수…‘FC매니저 모바일’ 중국 서비스 임박

한빛소프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중국시장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게임 ‘FC매니저 모바일’의 중국 애플 앱스토어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FC매니저 모바일’은 한빛소프트가 중국에 출시하는 첫 모바일게임이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가 맡았다.

애플 심의가 통과되면 ‘FC매니저 모바일’은 중국 안드로이드마켓과 iOS 앱스토어에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준비는 끝났으나, 중국의 춘절기간과 겹치면서 애플 앱스토어 심의가 늦어졌다”며 “이번달 중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동시 론칭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FC매니저 모바일’은 온라인 축구시뮬레이션게임 ‘FC매니저온라인’의 모바일버전으로, 국제축구선수선협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메시, 호날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중국 진출 프로젝트는 ‘오디션 모바일’이다. ‘오디션’은 한빛소프트의 대표적인 리듬댄스게임으로, 한때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현재 ‘오디션’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있다.

특히 9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오디션 모바일’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한빛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빛 관계자는 “‘오디션 모바일’을 개발 중인 것은 맞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한빛소프트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9.8% 늘어난 88억원, 영업이익은 1354.3%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FC매니저 모바일’, ‘세계정복’ 등 신규 모바일게임이 매출을 이끌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올해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퍼블리싱(배급)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디션’은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계약은 2015년 9월까지다. 후속작인 ‘오디션2’와 ‘오디션3’는 한빛소프트가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은 전작인 ‘오디션’이기에, 한빛소프트가 직접 서비스에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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