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첫 번째 한국공동관 운영 불구, 해외 바이어들의 계약 상담 요청 쇄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 ‘DISCOP 이스탄불 2015’ 한국공동관에서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을 비롯한 국내 애니메이션, 교양 프로그램이 현지 방송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DISCOP 이스탄불 2015’을 통해 올 해 처음 운영된 한국공동관에는 KBS미디어, 그래피직스(GRAFIZIX), 플레이온캐스트(Playoncast), 비아이그룹(B.I.Group) 등 4개의 방송․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참가해 실속 있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신흥국 시장의 바이어들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행사기간 중 한국공동관에는 우리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가진 터키, 중동, 중앙아시아의 방송사와 바이어들이 방문해 매일 수십 건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으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르게 계약이 성사돼 신흥시장에서 우리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KBS의 <가족끼리 왜 이래>, <힐러> 등 드라마와 그래피직스의 <허풍선이 과학쇼>, 비아이그룹의 애니메이션 <보글쿡 원정대>, 플레이온캐스트의 여행 다큐멘터리 <좌충우돌 두남자의 만국유람기> 등은 터키 및 중동바이어 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향후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우리 콘텐츠 기업들도 올 해 한국공동관이 첫 선을 보인 점과 터키 등의 지역이 그동안 한류의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지역임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터키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방송시장에 우리나라 콘텐츠가 본격적인 진출을 할 수 있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형제의 나라라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형성돼 있어 한류의 중동 및 유럽 확산을 위한 전략적인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성임경 방송산업팀장은 “DISCOP 이스탄불은 급속히 성장하는 터키의 방송산업에서 우리 콘텐츠의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더 많은 국내 방송사, 배급·제작사들이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비즈매칭 지원 및 바이어 리스트 공유 ▲프로그램 홍보물 제작지원 ▲한국 공동관 홍보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광준 기자 junkn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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