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대부 전 KTF 매직엔스 신화 ‘서든어택’ 지휘봉

e스포츠의 전설로 빛났던 스타군단 KTF 매직엔스의 23연승의 신화 정수영(43)감독이 돌아왔다.

2006년 KTF 총 감독서 물러난 뒤 6년간 야인생활해오던 정수영 감독이 ‘서든어택’ 명문 팀인 'ESU(e스포츠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ESU(e스포츠 유나이티드)' 팀.
정 감독은 1998년부터 프로게임단 ‘랩터스’를 창단해 감독을 맡은 바 있는 e스포츠 1호 감독. 2000년 삼성전자 칸과 KT 롤스터 전신인 KTF 매직엔스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맡았던 e스포츠계의 거목이다.

당시 KTF 매직엔스는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폭풍' 홍진호(30, 제닉스 스톰) '귀족' 김정민(30, 온게임넷 해설) '몽상가' 강민(30, 은퇴) '영웅' 박정석(29, 나진 엠파이어) '목동' 조용호(28, 은퇴), '불꽃테란' 변길섭(28, 은퇴)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해 e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23연승 신화를 세웠다.

이 신화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기록 중의 기록. 그러나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과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통신 라이벌 SK텔레콤에 패하면서 감독에서 물러났다. 이후 6년이 지난 후 서든 어택 명문팀인 ESU 감독으로 e스포츠계에 돌아왔다.

ESU는 '서든어택'리그가 열린 2008년 마스터리그 시절부터 5관왕에 빛나는 서든어택 최고의 명문팀. 마스터리그 1차, 4차, 5차리그 우승, 슈퍼리그 1, 2차 우승, 3차 준우승, 2009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서든어택 부문서 최우수 팀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ESU는 정 감독이 합류하면서 전성기를 구가시켰던 리더 이한울과 김민우 코치를 팀에 합류시켜 ‘서든어택’ 최초 프로게임단으로 거듭났다. ‘서든어택’ 종목 최초 프로게임단답게 트렌디 볼륨 캐우얼 NII를 운영하는 세정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ESU(e스포츠 유나이티드)' 로고
정 감독은 “KTF 감독 시절 아쉬움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준 ESU 팀원들에게 먼저 고맙다. 정수영이 하면 ‘다르다’ ‘화끈하다’라는 말을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리더 이한울은 “군 제대 이후 ‘서든어택’ 리그 활성화에 뜻을 두는 상황에서 최적의 인물이 정수영 감독이었다. 감독님을 모시고 서든어택 리그를 평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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