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 제공 6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

게임노트(gamenote.com)가 발표한 6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디아블로3’가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TOP5의 순위는 3주 째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지난 주말, ‘디아블로3’ 는 아이템 복사 버그에서부터 서버 롤백, 수십 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후 주말 이후 다시 정상화됐다. 이렇게 잦은 서버 접속 문제를 앓아오면서 유저들의 불만 또한 높아지자 ‘블리자드’에서도 유저들 마음 다독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제까지 고수했던 환불 불가 등의 정책을 변경하여 레벨 40 이하 유저들이 원할 경우 환불도 가능하게 했고, 남아있는 유저들을 위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뿔난 유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OP10 순위에서는 지난 주 8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9위 네오플의 ‘사이퍼즈온라인’이 순위를 맞바꾼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위권 순위에서는 지난 16일 프로리그 시즌2 개막전을 치른 ‘스페셜포스2’가 3계단 상승한 19위에 랭크되었고,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인기가 상승했던 야구게임 ‘슬러거’와 '마구마구'가 2주 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각각 2계단, 3계단 하락한 17위와 20위에 랭크됐다. 한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과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는 각각 2계단, 1계단씩 상승한 16위, 23위에 랭크되며 스포츠게임 장르간 희비가 교차했다.

중위권에서는 지난 주 ‘춤추는 신기루’ 업데이트로 50위권에 진입했던 ‘드래곤네스트’ 가 이번 주에도 4계단 상승한 44위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밖의 순위에서는 30계단 상승한 65위에 랭크되며 금주 가장 큰 순위 상승폭을 기록한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이 눈길을 끈다.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못말려’를 활용해 개발된 횡스크롤 캐주얼게임으로 안정적인 서버운영과 다채로운 놀이수업, 파티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여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짱구는못말려온라인’의 홍보를 맡고 있는 윈디소프트 김지나는 “원작에 충실한 컨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와 꾸준한 업데이트가 순위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하며 “앞으로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원작에서 떡잎방위대들에게 뜨거운 추억을 주었던 열혈 선생님이 곧 등장해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국내 게임시장은 넥슨 일본법인의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등극에 관련된 이슈로 뜨겁다. 주식거래에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 투자를 위한 것일 뿐 경영 참여를 위한 수순은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을 각사의 스타일로 계속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대해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최근 국내 게임시장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등 외산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외산 게임에 대항하기 위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주 넥슨의 엔씨소프트 합병을 글로벌 게임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로 보는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이 OBT를 진행하는 오는 21일이 주도권 재탈환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