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년간 1등 모바일게임의 속편, 텐센트가 퍼블리싱 '시선집중'

고퀄리티 3D 업그레이드한 ‘마스터탱커2’가 납신다.”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 품에 안긴 중국 1위 게임 IP ‘마스터탱커(我叫MT)2’가 드디어 12일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하자마자 하루도 안되어 200만 다운로드로 순항중이다.

‘마스터탱커’(로코조이 개발)는 2013년 1월 출시, 런칭 1주일 만에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석권한 모바일게임이다. 중국 최초 DAU 200만 돌파, 사용자 7000만명, 월 매출 180억을 기록한 무시무시한 게임.

이후 ‘도탑전기’(리리스게임즈 개발)가 출시를 한 올해까지 2년여 1등을 놓치고 달려온 게임으로 후속작 ‘마스터탱커2’의 서비스를 누가 맡을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10월 16일 중국 베이징 로코조이 개발사 신제품 발표회에서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마스터탱커2’는 블리자드와 라이선스 협상을 통해 게임에 들어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블리자드)의 캐릭터 사용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의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다.

이 계약은 텐센트의 야심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한 중국 모바일게임 소식통은 “텐센트가 위챗을 통해 플랫폼을 장악했지만 2013년은 ‘마스터탱커’, 올해는 ‘도탑전기’가 전체 1위를 차지해 실질적인 1위라고 못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이번에 ‘마스터탱커2’를 퍼블리싱을 따낸 것은 제대로된 1등이 되고 싶은 강력한 의지표현”이라고 분석했다.

텐센트는 ‘도탑전기2’ 퍼블리싱권도 거의 따낸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게임 세상의 지존 등극을 앞두고 있다. ‘도탑전기2’도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문제를 텐센트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게임 1~3위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 텐센트대주주),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던전앤파이터’(넥슨)의 퍼블리싱을 갖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게임의 1, 2 게임인 ‘마스터탱커2’와 ‘도탑전기2’의 판권까지 장악해 ‘위챗’ 플랫폼+최고 IP확보를 통한 ‘명실상부’ 글로벌 1위의 철옹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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