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배치전-승급전, 클럽 시스템 개편, 펠레-마테우스 등 레전드 선수 추가

넥슨이 11월 25일 서울시 강남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겨울 업데이트 중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성승헌 인기 캐스터가 뉴스 아나운서 중대 발표를 속보로 전하는 컨셉으로 시작되었다.

이정헌 본부장은 “피파온라인3가 오픈베타를 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해 겨울 윈터시즌 쇼케이스에서 넥슨아레나 설립을 발표했다. 오늘은 올 겨울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개인으로, 가장 기다렸던 업데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 글래머러스한 업데이트로 서바이벌 PVP 모드 추가 및 클럽 시스템 개편

본격적인 겨울 업데이트 소개가 있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글래머러스’다. 새로운 콘텐츠들이 화려하게 추가되어 넘치게 개편된 것. 순위경기 시스템이 개편된다. 등급 배치전이 등장하고, 승급전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시즌이 12주 연장된다.

등급 배치전을 이야기하자면, 총 5개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성적을 통해 등급이 정해지게 되는 것. 승급전은 12주간 진행되며, 총 3개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2승 이상 얻으면 승급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강등전도 치룰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클럽 시스템’이 개편된다. ‘신에게는 1척의 소속 클럽이 있습니다’라는 문장을 살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내부 협력과 확동 점수가 등장하게 된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클럽 레벨업, 클러 기금이라는 시스템이 생겼으며, 획득하고 기부함에 따라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클럽 시설들을 즐길 수 있다. ‘용병 이적 시장’이 있다. 고급 용병을 영입하고, 클럽원들이 사용 가능하다. ‘용병 훈련소’에서는 영입한 용병 선수들을 선택해 훈련이 가능하다. ‘선수 훈련소’는 보유한 선수를 훈련할 수 있는데, 원하는 만큼의 수치로 만들 수 있다. 한번에 4명까지 택해 훈련이 가능하다. ‘컨디션 클리닉’에서는 낮은 선수들이 조정된다. 이는 클럽 레벨과 활동 점수 등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서바이벌 모드도 추가된다. 즉, 신규 PVP 모드가 들어가는 것. 스쿼드가 부족해 발휘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 도전하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어, 순수한 실력만으로 겨룰 수 있는 장이다.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되면 큰 금액을 획득할 수 있다. 2015년 1월 공개될 예정이다.

■ e스포츠를 다e나믹하게! 세 가지 모드로 모두가 참여

두 번째 키워드는 다e나믹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로 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e스포츠다. e스포츠는 ‘반드시 재미가 있어야 하고, 즐거워야 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여야 한다.

2015년에는 모든 유저가 함께 할 수 있는 세 가지 3스포츠 모드로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PC방 챔피언십’부터 순위모드 기준 상위 랭커들이 참여하는 ‘챔피언십 챌린지’, 최상위 랭커 12명이 참여하는 ‘챔피언십’이 있다.

‘챔피언십’에서는 피파온라인3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로 구성되어 12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매월 연습 지원금과 게임 아이템 및 캐시을 지급하고, 개인 장비 및 유니폼은 물론 선수 소양 교육을 진행한다. 국가대표 선발 자격 기회를 제공한다.

리그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에게는 일정 EP를 제공해 선수 스쿼드를 구성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자유도를 높였다. 리그 종료 이후에는 ‘챔피언십’과 ‘챔피언십 챌린지’ 리그 간 성적에 따라 강등전과 승급전을 치루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챔피언십’은 오는 12월부터 TOP 12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6주간의 대장정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 펠레, 로타이 마테우스 등 11명의 세계적 레전드 선수 추가

마지막 업데이트 키워드는 바로 ‘레전드’이다.

피파온라인3 속에 1차로 새롭게 추가되는 ‘월드 레전드’도 소개되었다. 이들은 윈터 시즌 중 총 네 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반 데 사르, 게리 네빌, 파울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패트릭 비에이라, 로타이 마테우스, 프랑크 데 부어, 데니스 베르카프, 파벨 네드베드, 안드리 셰브첸코, 펠레가 주인공이다.

열 한명의 선수들을 소개하기 위해 장지현 해설위원이 직접 무대로 올랐다. 그는 “이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게리 네빌’ 선수다. 측면 수비, 몸싸움, 수비력, 태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피파온라인3에서도 치고의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패트릭 비에이라’, ‘로타어 마테우스’, ‘데니스 베르캄프’도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물론 ‘펠레’ 역시 대단하다. 공격수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키가 작아도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굉장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 김민재 선수와 박준효 선수는 직접 레전드 선수들을 플레이하며 전설의 힘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연을 끝낸 김민재 선수는 “펠레 선수가 체감상 현재까지 피파온라인 선수 중 가장 좋은 것 같다. 말디니 선수는 큰 키에 빠른 다리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준효 선수는 마테우스 선수에 대해 ”지금은 공격을 부드럽게 하고, 전과 비교해 드리블 능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의 업데이트”

간단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오늘 소개된 전설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들도 업데이트 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EA 본사에 의해 전설 선수들을 추가하게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계약상으로 공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각 등급은 몇 개의 세부 등급으로 나뉘며, 시즌 종료시 무엇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순위 경기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5개 등급과 밑에 3개의 소그룹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보상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12주로 진행하다보니 지루할 수 있어 2주 단위로 중간 보상을 지급하고, 마지막에 등급을 기준으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엔진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캐나다와 엔진 업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지는 않지만,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3’는 넥슨에 중요한 게임인 만큼,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이나 매출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기보다, 월드컵 시즌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의 업데이트다”라고 전했다.

TOP 12 선수들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은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넌지시 묻자, “지원금 규모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e스포츠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아직 고민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십 챌린지’ 시리즈에서 3번의 시즌으로 진행되는데, 방송으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온라인 참가 접수를 통해 받아, 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첫 번째 시즌에서 1, 2위의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하는 과정을 통해 결승전급은 아니더라도 ‘왜 이 선수를 뽑아야 하고, 이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과정의 방송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승급전과 강등전은 도전의식도 불태우지만, 스트레스를 부르기도 한다. 굳이 도입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묻자,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유저들이 긴장하고, 느낄 수 있는 재미가 더 커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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