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도쿄 증권 1부 직접 상장, 주간사 노무라 HD...12월 앞두고 촉각

스마트폰용 롤 플레잉 게임 ‘브레이브 프런티어’ 등의 히트작을 갖고 있는 모바일 게임사 gumi(구미, 도쿄·신주쿠)가 12월 18일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으로 일본 게임업계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gumi는 도쿄 증권 제1부 시장에 상장한다. 신규 주식 공개(IPO)의 주간사에는 노무라 홀딩스다. 시가 총액은 1000억엔(한화 약 9463억3000만 원)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IPO는 일본 내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가 전용 실시할 예정이다. 8월에도 도쿄 증권에 상장 신청을 실시했다.

gumi의 도쿄 증권 제 1부 상장의 의미는 각별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에서는 GREE(그리)나 DeNA, 코로프라 등이 일본의 벤처기업 대상 증권거래소 마더스를 거쳐 도쿄 증권 1부로 승격했다. 하지만 gumi는 직접 상장을 선택했다. gumi 홈페이지를 보면 "gumi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에서 업무를 전개, 해외 매출이 일본을 넘어 세계 1위 게임 업체를 노리고 있다".

쿠니미츠 히로나오 최고 경영자(CEO)는 고교 졸업 후 10년간 중국, 인도, 캐나다, 중남미, 미국 등 30개국을 방랑, 2007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gumi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외 이사로 글리의 아오 야나기 나오키 이사가 맡았다. 쿠니미츠 CEO의 7월 4일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내외에서 현재 약 800명,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를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gumi는 지난 7월 세가 네트웍스와 자본 업무 제휴를 발표했다. 세가가 일본 내에서 전개하는 게임 콘텐츠를 gumi의 해외 거점을 통해 미국 등 영어권에서 제공하는 계획이다. 일본용 콘텐츠를 해외의 현지 언어로 번역하여 캐릭터도 대응한다. 현지화에 적극 협력한다.

gumi는 게임 ‘브레이브 프런티어’외에 ‘용왕과 용사 앨런’,‘드래곤 제네시스’, ‘파랑 루나’ 등의 롤 플레잉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 gumi 자사 콘텐츠만 아니라 타사가 가진 콘텐츠에 대해서도 세계에 서비스 매출 확대를 꾀한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gumi 코리아는?

2012년 4월 설립된 구미코리아는 카카오 게임하기 최초 TCG인 ‘트리니티소울즈 for Kakao’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17일 출시된 ‘진격 1942’가 출시 3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다. 또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세대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11월 14일 서울 청담동 압구정CGV에서 gumi 본사가 직접 한국 서비스를 하겠다며  ‘사우전드 메모리즈’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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