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는 향후 원만한 협의를 위해 협의체 구성 제의 등 최선 노력 지속

삼성전자 밀크에 음원을 공급 중인 소리바다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에 대해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리바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는 일방적인 통보이며, 소비자 가격을 지정하여 계약해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기존에도 저가나 무료로 제공되는 타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크’가 출시 초기 시장에서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한음저협과 혼선이 있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협의를 위하여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 하였다.” 라며 “ 이미 130만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밀크’에 대하여 단순한 유/무료의 잣대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밀크’ 서비스에 대한 음원 사용 계약 시 음악저작권 3개 단체와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음저협에서만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이는 오해 및 시장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고 원만한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여 저작권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다. 이미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협) 등 두 단체와는 현재 ‘밀크’ 서비스의 형태에 대하여 그 정당성을 재차 확인하는 등 서비스 지속에 대한 이견이 없다는 의사를 확인하였다." 고 밝혔다.

이어 "’밀크’는 차트 위주의 신곡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음원 서비스와는 달리 시대별 히트곡, 해외 팝송 등 다양한 음원 소비를 촉진하여 불균형한 국내 음원 소비 패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며 “또한 ‘밀크’의 음원 사용료는 현재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인 스트리밍 당 과금(Pay Per Streaming, PPS) 정산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이는 음원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월정액제 무제한 스트리밍 방식보다 건당 최소 정산금이 높기 때문에 많은 권리권자들도 선호하는 방식이다."라고 음원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친권리권자 적인 ‘밀크’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밀크’는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해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음악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정 시간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료화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종량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유용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와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라며 신규 음원 시장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또한, 소리바다는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경우 사용 빈도가 높은 충성 고객을 위한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일반 고객을 위한 광고 기반의 저가 또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밀크’와 같은 라디오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서비스 형태를 다양화 해 기존에 시장을 형성하지 않고 있던 일반 고객 또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국내 음악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단순히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시각을 벗어나 시장을 객관적으로 함께 분석하고 해외에 비하여 낮게 책정되어 있는 전반적인 음원가격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음원 시장 및 향후 협의체에서 논의할 주요 사항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밀크`는 새로운 형태의 뮤직 라디오 서비스 앱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360만 곡을 제공한다. 밀크는 출시 3주만에 다운로드 13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음원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광준 기자 junkn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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