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순 PM 12일 홈페이지 공지, “고의 팀킬 등 불만 해소 노력”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다음게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FPS ‘플래닛사이드 2’가 유저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12일 ‘플래닛사이드2’ 한국 서비스 총괄 이정순 PM이 ‘플래닛사이드2’ 공식 홈페이지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공지문을 올렸다.

이정순 PM은 “‘플래닛사이드2’를 우선 서비스한 지난 약 2개월 동안 유저들의 불만에 반성한다며 곧 모든 불만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형 FPS가 강세인 한국 시장에서 다소 다른 성향을 지닌 FPS인 플래닛사이드2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도 포부도 밝혔다.

그는 팀킬 부분에 대해서는 “'플래닛사이드2' 한국 서비스를 준비할 당시부터 SOE에 한국 빌드에 대해서는 팀킬과 관련한 시스템적인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SOE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빌드와 동일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정책으로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고의적 팀킬에 대한 기준(동일인에 대한 1일 팀킬 횟수 등)과 제재방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이용자에 대한 대응이 함께 늦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임을 인정했다”고 했다.

또한 “현재 한국 '플래닛사이드2'와 관련하여 수정해야 할 항목들 약 100여가지를 가지고 SOE와 협의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수정 작업 등에 대해서는 처리 결과 외에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아실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고 공지했다.

그는 9월 3일 패치 이후 발생한 일부 고객님의 보이스 채팅 불가 현상 등을 비롯한 팀킬이 가능한 시스템을 이용, 고의적으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캐릭터에 대한 개선도 약속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플래닛사이드2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플래닛사이드 2’는 스팀을 통해 전세계에 서비스되며 새로운 FPS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한 공간 내에서 대규모 전투가 이루어지는 SF MMOFPS 게임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많은 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포지라이트(Forgelight) 엔진을 사용해 보병전, 기갑전, 공중전 등이 동시에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오픈월드형 FPS로, 2000명의 게이머들이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지난해 다음게임에서 지스타를 앞두고 한국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 18일 한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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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정순 PM이 '플래닛사이드2'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플래닛사이드2' 총괄PM 이정순입니다.
우선 '플래닛사이드2'를 이용해주시는 여러분께 미흡한 운영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먼저 팀킬 부분에 대해서는 '플래닛사이드2' 한국 서비스를 준비할 당시부터 SOE에 한국 빌드에 대해서는 팀킬과 관련한 시스템적인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SOE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빌드와 동일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정책으로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매드존님께서 이야기주신 특정인의 팀킬은 고의적 팀킬이 명백하나 내부적으로 고의적 팀킬에 대한 기준(동일인에 대한 1일 팀킬 횟수 등)과 제재방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이용자에 대한 대응이 함께 늦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임을 인정하며 많은 이용자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해주신 이용자에 대해서는 정책이 마련된 오늘 오전부터 제재 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이용자로 인하여 게임 플레이에 방해를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보이스채팅의 경우 문제가 발생된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확인요청을 했고, 추석 연휴에도 서버를 재 시작하는 등 진행해 왔으나, 게임 개발사인 SOE와 보이스채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가 모두 해외에 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빠른 상황은 아닙니다.

저희 내부에서는 보이스 채팅이 '플래닛사이드2'를 플레이 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이며, 해당 기능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사안임을 알고 있습니다.

보이스채팅 미 작동이 일부 이용자 분들에게 발생되고 있고, SOE와 보이스채팅 프로그램 회사에 오류의 환경과 로그상의 패턴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상의 로그에서 오류 패턴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저희도 문제 해결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력이 어찌되었든 '플래닛사이드2' 운영과 관련하여 그 동안 이용자 분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운영을 보여드렸는데요, 운영진 재정비와 보다 빠르고 진실된 소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도 저를 포함한 모든 운영진들이 수시로 게시판 등 이용자 분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로 확답드릴 수 있는 사안(보이스채팅, 한글 짤림 현상 등)들이 아니다 보니
저희도 답을 드리지 못하는 심정은 말로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 한국 '플래닛사이드2'와 관련하여 수정해야 할 항목들 약 100여가지를 가지고 SOE와 협의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수정 작업 등에 대해서는 처리 결과 외에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아실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팀킬을 포함한 모든 게임 진행 방해 행위에 대한 제재 기준을 더 강화하여 게임 플레이 시 받으실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플래닛사이드2' 운영진 모두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포함하여 '플래닛사이드2'를 서비스하는 담당자분들 모두 한국형 FPS가 강세인 한국 시장에서 누구보다도 '플래닛사이드2'가 한국에서 많은 유저 분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래왔고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한국 서비스에 있어 북미 개발사인 SOE 와 한국의 다른 게임 문화적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씀 하나 하나 더 깊이 새기고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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