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6 PVP 콘텐츠가 핵심, 승패의 열쇠는 '변신 시스템', 터키 시장 진출 예정

소프트닉스가 8월 2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진진바라에서 ‘라키온: 영웅의 귀환(이하 라키온 ROH)’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을 만든 강지훈 이사가 직접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강지훈 이사는 ‘라키온 ROH‘에 대해 “6대 6 PVP 전장이 주요 콘텐츠다. 다양한 인던을 제공하며, 최고의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개발되었다.

전작 ‘라키온’은 2005년부터 서비스를 했고,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을 찍고, 누적매출은 270억을 기록하며, 전세계에 서비스를 했다. 국내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해외 북미와 남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전체 회원 1500만명이다”고 설명했다.

‘라키온 ROH’는 많은 스킬에 대한 학습을 줄이고, 다대다 전투로 과도한 심리전을 약화시킨다. 또한 실력이 떨어지는 유저도 ‘변신 시스템’을 통해 게임의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변신 시스템은 캐릭터마다 고유의 변신체를 가지게 되는데, 변신하면 해당 캐릭터의 능력이 극대화된 존재를 플레이하게 된다. 모드에 따라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변신이 가능하다. 강 이사는 “언제 변신하느냐에 따라 전장의 승패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팁을 전했다.

■ “이미 전작 ‘라키온’에서 검증된 게임성으로 승부”

기본 콘텐츠는 검과 화살, 마법이 난무하는 전장으로, 타격감이 특징이다. 강지훈 이사는 “화면을 흔들며 느끼는 타격감이 아니라, 상대방 몸에 부딪치며 스킬이 실행되는 현실감 넘치는 전장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 스킬을 볼 수 있다. ‘라키온ROH’는 스킬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세 시스템을 이용한다. 모든 스킬 사용은 전진 후진, 마우스 클릭으로만 사용하면 된다. 그는 “검도의 상단, 중단, 하단에서 컨셉을 가져왔으며, FPS의 무기교체로 이해하면 쉽다”고 전했다.

다양한 캐릭터도 빠질 수 없다. OBT에서는 7~8종이 제공될 예정이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독특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6개월 단위로 추가 캐릭터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기있는 소프트맥스의 ‘울프팀’ 캐릭터도 볼 수 있다.

강 이사는 “‘라키온’은 이미 재미가 검증된 게임성을 가지고, 전략성이 가미된 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황금고램전’은 상대방 진영 고램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 모드이며, ‘팀 데스매치’, ‘개인 데스매치’, ‘어둠의 홀’ 등의 모드가 준비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증된 게임 맵으로 ‘라키온ROH’ 이미 유저들에게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전작의 맵들을 수정 및 보강해서 사용한다.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 PVE를 메인으로 하고, PVP를 서브 콘텐츠로 가져가는 것과 달리 ‘라키온ROH’는 PVP를 주요 콘텐츠로 하고, PVE가 보조적이다. 하지만 MMORPG 수준의 퀘스트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수집과 채집 등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게임 내에 레벨은 없지만 등급이 1부터 20까지 존재한다. 1~10 등급은 일주일 정도면 올릴 수 있고, 특성 포인트도 얻어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11 등급부터 20 등급까지는 등급 점수를 이용한 랭킹으로 결정되며 플레이어들간의 무한 경쟁으로 이루어진다. 더 높은 등급의 전장에서 플레이 해서 승리해야 더 많은 골드를 얻고, 등급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 “터키와 중국 시장 기대”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라키온ROH’가 전작을 계승하는 것인지에 대해 묻자, 강지훈 이사는 “새로 시작하는 게임이다. 캐릭터의 이야기나 세계관이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의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닉스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계획에 대해 물었다. 장상채 사업이사는 “제작 초기단계부터 중국 퍼블리셔와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된 것은 아니다. 터키에서 ‘울프팀’이 잘되고 있는 만큼, 터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와 연계하는 등의 사업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라키온’ 타이틀인데, 지금 시점에서 어떤 이유로 게임을 선보이게 되었는지 묻자, “당시에는 wasd로 방향키를 움직이는 시스템도 어렵게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유저들이 허들을 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혹시 준비중인 오프라인 대회나 장기적 리그는 없는지 묻자, “e스포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고 있다. ‘라키온’의 경우 온게임넷에서 생방송으로 대회를 한 적도 있다. 현재 ‘라키온 ROH’에 녹화나 관전 기능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스케줄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테스트나 서비스 일정, 퍼블리셔에 대해서는 “8월 28일 100명 단위의 FGT를 진행했다. 올해 안에 CBT를 할 예정이며, 올해 확실한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퍼블리셔와 접촉을 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우선 1차 CBT는 직접 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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