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래리 페이지 CEO 접견 논의 시작...창조경제와 생태계 못자리

박근혜 대통령과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의 접견 이후 구글 '캠퍼스 서울' 옥동자가 탄생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7일 구글 '캠퍼스 서울'의 발표 현장에서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와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의 뜻이 만나 한국 벤처 글로벌 주춧돌이 놓여졌다"고 소개했다. 

▲ 8월 27일 구글이 개최한 ‘캠퍼스 서울’ 간담회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런던과 텔라이브에 이어 서울에 '구글 캠퍼스'가 개설된 단초는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이지(Larry Page) CEO가 박 대통령을 접견하고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이후다.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서울에 설치하게 되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이 영국 임페리얼대학교를 방문시, 구글의 지원을 받은 K-스타트업 기업들을 격려(글로벌 K-Startup 프로그램)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수석 부사장
▲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과 구글 CEO 접견 후속조치로 5월29일 구글 수잔 포인터(Susan Pointer) 대정부 담당 선임 디렉터가 미래전략수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의 수잔 포인터 디렉터는 창조경제의 철학과 정신에 공감하고, 지난 2월에 대통령께서 발표한 규제 혁신을 통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고무되어 한국 내에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구글 캠퍼스 설치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본격 협의을 통해 구글이 공간, 프로그램 등 일체 제공하는 벤처 지원의 내용을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

최양희 장관은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구글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국내 창조경제 실현 및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로 국내 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정부가 파트너십을 강화해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할 때 공동 노력하자"며 "구글 부사장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인사말을 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부사장은 27일 방한을 통해 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을 공식발표했다. 내년 초 개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왼쪽부터).

정부는 입지, 규모, 운영 방식 등은 구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캠퍼스 서울이 성공적으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조경제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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