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으로 출발, 20여개 메이저 게임사 주고객 확보 ‘전문인력’도 4명 세팅 '주목'

앱애니(App Annie) 코리아가 1년 4개월 만에 훌쩍 성장했다.

서울 사무소가 오픈한 것은 지난해 4월. 한국 시장이 일본과 비슷하게 온라인 스토어에서 뜨겁게 달구어지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도쿄에 이어서 열었다.

말이 서울사무소이지만, 강남파이낸스센터의 사무실은 손장호 이사가 쓰는 책상과 의자가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이제는 구글이나 엔씨소프트 출신 등 전문직 4명으로 새로 세팅하면서 강남파이낸스센터의 41층의 터주대감이 되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1년 4개월에 엄청난 일도 해냈다. 앱 애니는 이제 20개 한국 메이저 게임사가 쓰고 있는 ‘필수 앱통계’가 되었다.

손장호 앱 애니 코리아 이사는 “베이징, 홍콩, 도쿄, 샌프란시스코, 런던 등 글로벌 상위 100대 기반 제작사 중 앱 애니를 사용하는 비율이 90%다. 앱 애니가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앱 다운로드 및 수익 분석툴, 앱 차트 및 전세계 순위 앱통계, 전세계 앱 스토어를 위한 고급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의 신뢰감이 큰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1인 지사로 시작했지만 이제 전문 인력을 보강해 더욱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에 합류한 김준하(30) 닐슨 애널리틱 데이터분석, 구글 스타트업 관련 업무를 맡았던 이미영(27), 이서윤(23) 등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손 이사는 “하반기부터는 앱 애니코리아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베타버전이지만 데모그래픽(Demographic)은 유저의 연령층-남녀 성비 비율을 이용을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다운로드-매출만 서비스를 했지만 하반기에는 디스티모 합병 등 제품의 업그레이드해 모바일광고 시장에 고퀄리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앱애니 코리아의 글로벌 지원도 강화된다. 그는 “글로벌 진출하는 한국 게임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구체적으로 컨퍼런스와 파티,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새로 세팅한 전문인력 이외에 유능한 영업맨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장호 앱 애니 코리아 이사는 미국 산호세에서 태어나 Academy of Art University 3D 애니메이션학과 졸업했다. 2007~2009 Adobe 어도비 HQ 마케팅 팀, 2010 ~ 2012 컴투스 퍼블리싱팀, 2012~2013 스폰서페이 (Sponsorpay) 한국 담당 매니저를 거쳐 2013 3월~ 앱애니 한국 담당 디렉터를 맡았다.

한편 2009년 창림한 앱 애니는 디스티모 인수 이 후 현재 10개 지역의 지사를 운영 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샌프란시스코, 런던, 서울, 모스코바, 암스테르담, 뉴욕으로 전체 직원은 280여명이다. 앱 애니는 iOS 및 구글 플레이에서 600억 이상의 다운로드와 60억 달러 이상의 앱스토어 수익을 데이터로 추적해왔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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