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21일, 강원도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서 특별 프로그램 주목

"자폐 장애인을 위한 행사 너무 좋다. 하지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엔씨소프트가 사회를 향한 의미있는 변화를 시작했다. 그 출발은 스페셜올림픽에서 지적 장애인 및 그 가족에 대한 관심이었다. 참석하는 장애인들은 물론 부모들도 뜨거운 반응이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회장 나경원)가 8월 20일부터 강원도서 열리는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유아선수프로그램,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 등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두 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유아선수 프로그램은 2~7세의 지적·자폐성유아 선수 및 가족 50여명을 대상이다. 중증장애인 프로그램은 중증 장애인 및 가족 70여명이 대상이다. 모두 이동 능력이 떨어져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중증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 북돋워준다.

두 단체는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기간 중 장애인들과 함께 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공익 소프트웨어인 보완대체의사소통 프로그램, My First AAC(나의 첫 AAC)를 체험해 보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운영해 호응을 받았다.

춘천에서 온 26세의 중증 장애인의 어머니인 안선자(51)는 "이런 행사가 너무 좋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스트레스에 늘어난다. 수영-헬스도 있지만 체육활동이 많이 필요한다. 이런 운동만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며 "하지만 단발적인 행사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측은 “유아선수 및 중증장애인 등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는 연령과 대상이 좀 더 확대되어 지적·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유대감감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의사소통 장애를 겪고 있는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중에서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하는 대회다. 신체 장앤인들의 대회인 패럴림픽(Paralympic)과 구분된다. 올림픽과 함께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대회다.

횡성=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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