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고퀄리티 동영상 녹화-다운로드 유도-유저와 실시간 소통 다른 강점

삼성전자 게임서비스 그룹이 야심차게 모바일게임 동영상 녹화 앱을 준비했다. 바로 ‘게임캐스트’이다. 게이머는 ‘게임캐스트’를 통해 자신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어, 자신이 관심있는 게임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유용한 팁을 자유롭게 공유 가능하다.

'게임캐스트'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깔아두면 스마트폰에 깔린 게임을 실행시킬 때 자동으로 로딩 화면 왼쪽 하단에 동그란 REC 버튼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이를 누르기만 하면 녹화가 바로 시작된다. 전면 카메라와 마이크가 함께 실행되어 얼굴도 나오고, 음성도 녹화할 수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와 인터넷 홈페이지(http://m.game-cast.tv/home)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7종에서 실행 가능하다.

아직까지 베타테스트 중인 앱을 기존의 서비스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앱들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 직접적인 다운로드 유도에 강점인 유니티의 ‘에브리플레이’

먼저 동영상을 녹화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티가 인수한 ‘에브리플레이(everyplay)’와 비교할 수 있다. ‘에브리플레이’는 게임 플레이의 녹화 및 공유 서비스다.

유시 라코넨 에브리플레이 설립자는 지난 4월에 열린 ‘유나이트2014’에서 “게임을 새롭게 시작할 때,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친구에게 직접 추천을 받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직접 플레이 장면을 보고, 앱스토어나 구글에서 추천을 해주는 것, 유투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는 것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플레이’는 이 모든 것을 집약한 앱이다. ‘게임캐스트’와 마찬가지로 다른 유저가 공유한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게임이 마음에 든다면 바로 하단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Stair Dimount’의 경우 에브리플레이 리플레이 공유 기능을 탑재한 후, 하루 게임 다운로드의 7.5%가 에브리플레이를 통해 발생하기도 했다. ‘에브리플레이’를 통한 매출 증대는 약 10%정도다.

‘게임캐스트’와 차이 차이가 있다면, ‘게임캐스트’는 앱 외에 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만 실행하면 자동으로 녹화 및 공유를 할 수 있는 반면, ‘에브리플레이’의 경우 게임 내에 에셋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SDK를 게임 내에 삽입해야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SDK를 삽입하지 않은 게임의 경우 ‘에브리플레이’에 영상을 녹화하고 공유할 수 없다.

■ 실시간으로 유저들과 소통이 가능한 ‘아프리카TV’

다른 사람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프리카TV’와도 비교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인터넷 개인 방송이다. 특히 게임 방송의 경우 전체 방송 중 50~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아프리카TV’ 모바일 앱에서도 방송을 터치 한 번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녹화된 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캐스트‘와 공통점을 가진다. 또한 ’게임캐스트‘의 유저와 마찬가지로 BJ(Broadcasting Jockey)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같다. 실제로 ’게임캐스트‘에 ’아프리카TV’의 인기 BJ 불양, 머독, 대도서관, 윰댕, 필메 등의 게임 동영상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 '게임캐스트' 인기 게이머 속 BJ

하지만 아직까지 ’아프리카TV‘에서는 모바일 게임 방송의 비중보다 온라인 게임 방송의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나, 모바일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캐스트‘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모바일 방송에서 ’아프리카TV’ 방송 중 신의 한수(?)라고 할 수 있는 BJ 얼굴 공개는 아직까지 모바일 방송으로는 불가능하며, ‘게임캐스트’는 녹화한 영상을 올리는 것이므로 ‘아프리카TV’처럼 유저와 실시간 피드백은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에브리플레이’는 직접적인 다운로드를 유도하는데 강점이 있으며, ‘아프리카TV’는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며 유명한 BJ를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다. ‘게임캐스트’는 세 가지 앱 중 가장 쉽고 간단하게 고퀄리티의 모바일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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