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게임톡이 매달 보드게임을 2개씩 소개한다. 신대영 교수와 청강대 ‘보드게임 매니아’ 동아리와 함께 한다. 격주로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일주일 한번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시리즈 ‘슈퍼보드’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어느덧 달력은 입추를 말하고 아침 날씨는 선선하다. 그동안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2차례에 걸쳐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보드게임 소개하면서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보드게임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주제는 “멘사”이다. “멘사”란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일반 인구의 상위 2%에 드는 지적능력만을 가입조건으로 하는 국제적인 단체를 말한다. 이곳 “멘사”에서는 매년 우수한 보드게임을 추천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8회에 걸쳐 “멘사”에서 추천한 보드게임을 소개하겠다.

■ 추억의 놀이 땅 따먹기를 생각나게 하는 “블로커스”

70~80년대 놀거리가 많이 없었던 시대, 땅을 보드게임의 보드판으로 대신하고, 작은 돌맹이를 보드게임의 말로 대신하여 땅에 일정한 크기로 영역을 표시하고 그 영역안에서 손으로 작은 돌맹이를 손가락으로 튀겼을 때 세 번 만에 자기 영역으로 돌아와야 하는 땅 따먹기 놀이가 있었다.

멘사추천보드게임 “블로커스”는 추억의 놀이 땅 따먹기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땅을 따먹는 방법은 전혀 다르지만, 상대방보다 자기 영역을 더 많이 차지해야 승리하는 개념은 동일하다.

“블로커스”의 게임 목적은 일정 영역을 가진 보드판에 플레이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타일 블록을 가장 많이 내려놓아 상대 플레이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키는 “블로커스”

“블로커스”는 2003년 멘사 선정 최고 두뇌게임이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플레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 규칙이 매우 쉽고, 게임 플레이 시간도 20여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보드게임 초급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게임 구성물도 사각형의 게임보드판 1개와 4가지 색상의 사각형 타일 블록 21개(총84개)가 전부이다. 사각형 타일 블록은 그림과 같이 타일 블록을 구성하는 개수가 다양하고, 그 모양도 매우 다양하다.

게임규칙은 매우 쉽다. 사각형 게임보드판에 플레이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일 블록을 타일 블록의 모양에 맞게 내려놓으면 된다. 단, 두 번째 내려놓는 타일 블록부터는 첫 번째 내려놓은 타일 블록과 연결하여 내려놓아야 하며, 타일 블록끼리 연결할 때는 대각선 꼭짓점끼리 연결하면 된다. 게임의 승패는 남은 블록의 사각형 타일의 개수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된다.

아이들의 공간지각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혹은 도형의 대칭과 비대칭을 알려주고 싶다면 이번 주말 시간을 내서 꼭 블로커스를 즐기기 바란다. 

이번 주 자녀와 보드게임 한판 약속으로 ‘블로커스’를 플레이 하신다면 생각투자 홈페이지(www.thinksmart.co.kr)나 코리아보드게임즈 홈페이지(www.koreaboardgames.com)에서 자세한 게임플레이 방법을 참조하세요.

신대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 ‘보드게임 매니아’는?
- 설립년도 : 2013년 10월 설립
- 설립동기 : 테이블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 회원수 : 24명
- 카페주소 :cafe.naver.com/ckbgm

* 별별 점수
교과연계성은 정규교육에서 배우고 있는 교과내용과의 연계성을 말함.
교육확장성은 교육연계성외 다른 교육적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정도를 말함.
게임난이도는 게임플레이 방법의 어려움의 정도를 말함. 별이 많을수록 게임플레이가 어려움.
두뇌활동성은 게임을 플레이 함에 있어 두뇌의 활용성을 말함.
게임재미성이란 게임이 얼마만큼 재미있는가의 정도를 말함.
** 위 평가는 게임에 참여한 학생들의 주관적인 평가일 뿐임을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