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밤은 이번 협업 체결로 알리바바 그룹의 통상적인 계약조건에 따라 약 1억 2000만 달러(약 1225억원)를 투자받는다.

또한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와 자체 메신저 앱인 ‘라이왕(Laiwang)’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통해, 카밤의 히트 게임인 ‘킹덤 오브 카멜롯: 배틀 포 더 노스’, ‘호빗: 중간계의 왕국들’, ‘분노의 질주 6: 더 게임’, 그리고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 용의 계승자들’을 서비스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인 패트릭 리우(Patrick Liu)는 “카밤은 혁신적이며 강인한 사업자적 기질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찾고 있는 파트너로써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케빈 초우(Kevin Chou) 카밤 CEO는 ‘차이나조이 2014’에서 25만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과의 협업 체결을 발표하며 “진정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협업은 자원과 인프라 공급, 그리고 유통면에서 카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며, 앞으로 카밤의 프랜차이즈 게임을 중국과 아시아 시장 전반에 알리고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밤은 5000만 달러(약 510억원)의 ‘세계개발자기금’을 조성함으로써 아시아에서 개발된 인기 게임들을 서구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카밤의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에서 최대 매출차트 상위 25위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2013년 카밤은 아이폰 OS의 최고 매출 순위 상위 10위권 내에도 총 2 종의 게임을 포진시킨 바 있다. 또한 카밤은 지난 2013년 3억 6,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 카밤은?
서양권 프리투플레이 게임 개발 업계의 선두주자다. 애플 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모바일 게임이나 페이스북, 야후, 카밤닷컴(kabam.com), 또는 기타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한 웹 게임을 제공한다.

카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전역을 비롯, 중국과 한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전 세계에 걸쳐 지사를 보유했다. 3개 대륙에 걸쳐 약 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카밤은 자사의 개발작뿐만 아니라 공고한 할리우드와의 파트너십으로 ‘호빗: 중간계의 왕국’과 ‘분노의 질주’ 등을 개발했으며,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헝거게임’을 곧 출시하고, 마블과의 파트너십으로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발표한다.

딜로이트사(Deloitte)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에서 17위를 올랐다. 카밤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구글, 워너브라더스, MGM, SK텔레콤, 인텔, 카난 파트너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피나클 벤처스 등이 있다.